10월 5~6일 주말 동안 로렌스빌 슈가로프밀스에서 2024 코리안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이사장 안순해)이 올초 출범하고 주최하는 첫 축제다.
재단 측은 행사 개회에 총 30만 달러가 들었으며, 부스 약 150개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 추산 방문객은 이틀간 약 8만명이다. 다양한 음식 판매 부스부터 전통무용, 태권도 시범, K팝 초청 가수의 공연까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안순해 이사장은 “수고해주신 임원, 이사진, 자원봉사자들,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욱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6일 일요일 오후 2시쯤부터 K팝 퍼포먼스 공연이 진행됐다. 애틀랜타의 댄스팀이 그룹 ‘에스파’의 ‘아마겟돈’ 커버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6일 오후 초청 가수 범한이 팬들과 소통하며 30여분간 공연했다. 이날 한국에서 온 아이돌 그룹 비맥스(BE:MAX)의 공연이 큰 호응을 받았다.
비맥스와 범한의 포토카드를 팔고 등신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많은 방문객이 포토카드를 구매하려고 길게 줄섰다.
미동남부국악협회의 강강수월래 퍼포먼스.
민주평화통일 애틀랜타협의회는 ‘8.15 통일 독트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페스티벌 방문객들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6일 평통은 ‘K팝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코너는 퍼포먼스 기량보다는 통일을 어떻게 해석했는지가 주된 평가 기준이었다. 가운데 오영록 회장과 1등을 차지한 조지아텍 대학원생 비키 유(22)씨가 다른 참가자들과 단체 사진을 찍었다. 1등 비키 유 씨는 인순이의 ‘거위의 꿈’을 불러 ‘통일의 꿈’이 있다는 뜻을 전했으며, 2등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온 댄스팀 DXL이 차지했다.
한국 하동, 보성, 산청 등에서도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산청군 양잠농업협동조합(조합장 강용수)에서는 특히 감말랭이 제품이 인기가 많았다.
각종 전, 길거리 토스트, 떡볶이 등을 비롯한 축제 음식이 여러 부스에서 판매됐다. 더운 날씨에 차가운 음료와 아이스크림 메뉴가 인기가 많았다.
한복을 입은 방문객들도 많았다.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슈가로프밀스 및 애틀랜타 한인타운에 출마하는 정치인들이 부스를 잡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행사장이 포함되는 주 하원 99지역에 출마하는 미쉘 강(민주)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 후보와 경쟁하는 매튜 리브스(공화) 의원도 부스를 잡았으며, 커크랜드 카든(민주) 귀넷 커미셔너와 팀 리(공화) 커미셔너 후보도 각기 다른 부스를 잡아 선거 유세에 나섰다.
K 태권도 팀의 태권도 퍼포먼스.
‘조아맘’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체험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샌드아트 코너가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취재, 사진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