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 강 후보는 첫 도전서 고배
조지아주 현직 하원의원으로 출마한 샘 박, 홍수정 의원은 는 5일 밤 큰 격차로 경쟁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주 하원에 첫 도전장을 내민 미쉘 강 후보는 아쉽게 패배했다.
이날 오후 7시 투표가 끝난 후 가장 먼저 당락의 윤곽이 잡힌 후보는 홍수정(공화) 하원의원이다. 홍 의원은 주 하원 103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 자정 현재 득표율 61%를 넘어섰다. 홍수정 후보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열심히 했기에 자신 있었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에 감사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리애종(liaison)’으로서 다시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번 임기에 다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플로어 리더’로서 주 하원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예정이다. 주지사의 우선순위인 지역 경제, 범죄 예방, 학교 안전 등을 위해 함께 힘쓸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또 올해 2월 말 조지아 하원에서 발의된 ‘조지아 초청 근로자(Guest Worker) 프로그램’ 법안(HB1432)을 언급하며 주지사실에서도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법안은 조지아 내에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업계 또는 업체가 주 노동부에 신청하면 일정 기간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샘 박(민주) 의원은 오후 10시 45분 현재 득표율 62%가 넘으며 5선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이번 선거에 앞서 “목표는 득표율 65% 이상을 얻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주 하원 107선거구에 다시 한번 출마했는데, 이곳은 지난 수 년간 공화당 위주로 선거구 지도가 여러 번 바뀌며 어려움을 겪은 곳이기도 하다. 박 의원은 조지아 민주당 원내총무로서 공화당의 견제를 받으면서도 꾸준히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메디케이드 확대 전에는 떠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만큼 모든 주민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외에도 “연간 약 360억 달러의 예산을 우리 지역사회, 또 우리 이민 커뮤니티를 발전시키는 데 투자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쉘 강(민주) 후보는 이민 1세대 여성인 점을 강조하며 귀넷 카운티 99지역구의 다양한 이민 커뮤니티를 공략했다. 강 후보가 맞선 현직 맷 리브스(공화) 의원도 한인 커뮤니티에 다가서며 조지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미쉘 강 후보가 개표 초반 우위를 보인 반면 리브스 의원은 개표 후반기에 접어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승패 판가름은 자정이 가까워져서야 나왔는데, 리브스 후보가 약 600표 차이로 득표율 51%를 넘기며 가까스로 방어에 성공했다.
“다음 선거에서 재도전 하겠다” 조지아 하원 99선거구에서 출마한 미쉘 강 후보가 스와니 멕시컨 그릴 식당에서 선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개표 파티를 열고 있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께 당락 윤곽이 드러나자 기자와의 전화에서 “다음 선거에 무조건 재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채원 기자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