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신소정 수필] 반가운 손님

1월이 다 갈 무렵, 아침에 산책하고 오는 길에 까치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머리 위로 지나가더니 미국에 살고 있는 H장로님이 전화하셨다. 한국에 오셨단다. 흔한 까치가 모처럼 제 구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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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흡의 살며 생각하며] 할아버지의 손주사랑

며칠 전 스크랩 북을 정리하다가 누렇게 퇴색된 원고 하나에 눈이 멎었다. 10년 전 우리 부부가 중국에서 돌아와 시애틀에서 어린 손녀와 함께 지내던 때의 추억을 적어 놓은 글이었다. 감회가 새로웠다.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시애틀에서 살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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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하 수필] 3월의 전쟁

땅 속 기운이 부산하게 움직이며 꿈틀거리고 있다. 겨우내 죽어서 마른 것처럼 누런 잔디밭은 3월의 봄기운이 돌면서 초록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겨울을 난 잡풀 씨와 잠자던 뿌리들이 서둘러 먼저 고개를 내밀며 반갑지 않은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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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흡의 살며 생각하며] 갈등과 협력의 한일관계

반일(反日)과 혐한(嫌韓). 한국과 일본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1945년 8·15해방에서 78년이 지나고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58년이 흘렀다. 그러나 한국은 자신이 피해자라는 입장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았다. 최악의 한일관계가 계속되는 지금, 일본인이 보는 한국의 모습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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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나무를 심는 사람들

미국 식목일은 4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다. 미국 남동부에 있는 앨라배마주는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2월 마지막 주가 나무 심는 주간이다. 그즈음부터 지금까지 나무를 심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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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로니카 수필] 찬란한 3월

두터운 커튼 사이로 발그스레한 햇살이 스며들었다. 동이 틀 무렵 서서히 퍼져 올라오는 주홍빛 햇살들이 온 동네를 따스하게 물들일 즈음 우리 집 창가는 빛잔치로 화사해진다. 얼른 창가로 다가가 아침 햇살을 즐기려 커튼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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