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최경하 수필] 엄마야! 깜짝이야

딩동! 벨이 울렸다. 문을 열어 보니 이사 가는 이웃이 커다란 봉투 하나를 가슴에 안겨주었다. 떠나기 전에 급하게 뽑느라 엉망이니 잘 다듬어서 먹으라는 것이었다.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나눌 틈 없이, 잘 가라는 인사도 나눌 틈 없이 그녀는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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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수필] 멀어도 가까운

모처럼 아들이 사는 조지아 주 동쪽으로 길을 나섰다. 루이지애나 주에서 시작하여 다섯 개 주를 거쳐가는 여정이었다. 우리가 지나던 고속도로는 온통 베인 풀의 신선함으로 가득했다. 고속도로 갓길과 중앙 분리대 잔디 위에는 잔디 깎는 기계를 장착한 트랙터가 엄청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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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박 수필] 아름다운 마음, 존귀한 혀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변한다. 푸른 잎은 낙엽이 되고, 싹이 트던 나무는 성장하여 거대한 그늘을 드리운다. 사람의 몸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노화 과정을 겪는다. 어린 시절의 풋풋함은 추억으로 남고, 피부는 주름지고, 머리카락은 희어지며, 이빨은 썩거나 빠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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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미국 한인 사회는 왜 못할까?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 日고시엔 첫 우승…한국어 교가로 피날레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감동이다. 경기에 나서는 팀이나 선수가 스토리를 갖고 있다면 감동은 배가 된다. 어려움을 극복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정적 동조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일본의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학교가 화제다. 전일본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에서의 맹활약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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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레드 톱 마운틴 주립공원

캠핑을 좋아하시는 두 가정이 레드 톱 마운틴 주립공원에서 캠프를 하며, 8월 둘째 주 화요일에 캠핑장에 하루 와서 자연을 즐기라고 초청했다. 초청에 응한 5쌍의 부부 중에 우리 부부도 끼었다. 우리 부부는 다른 분이 운전하는 차로 둘루스 집에서 2시간 운전해서 캠핑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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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선 수필] 큰언니, 우리 집안의 해결사!

“이번에 미국 출장자가 있어서 그 편으로 고춧가루, 멸치, 화장품, 그리고 시원한 여름 옷 몇벌 챙겨 보낸다.” 큰딸, 한국에 있는 나의 첫째 언니가 이번에도 번거로움을 마다 않고 부탁을 한 모양이다. 나로서는 모르는 분에게 물건을 배달시킨다는 것이 무척이나 미안하고 불편한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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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환 수필] 미시시피 강변을 걷다

옛적 부터 고국의 역사 교과서 미국의 지리에서 많이 보고 들어 우리 모두가 잘알고 있는 미시시피강을 수십년 동안 지나 다녔지만 자세히 보지는 않고 '여기가 미시시피강이구나' 하고 지나치는게 다반사였다. 직업상 휴가 일정이 빠듯하다보니 그저 수박 겉 핥기로 보는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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