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고정옥 칼럼] 나쁜 놈 파이

동네에서 제일 잘하는 야구팀에 선수로 뽑히고, 아빠가 나무 위에 작은 집을 지어주셨고, 귀찮게 하던 동생까지 캠핑을 떠나 최고로 행복한 여름을 맞이한 아이가 있다. “나는 정말 행복했어. 제러미 로스, 그 나쁜 놈이 우리 동네로 이사 오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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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한 가운데서·영그레이] 따스한 사람살이

작년 가을 여행지에서 우버를 탔을 적이다. 젊은 흑인 남자가 흥얼흥얼 쾌활한 노래를 부르며 차를 몰았다. 나도 덩달아 흥겨워서 편안하게 창밖의 도시 정경을 보는데 그가 스톱 사인에 차를 세운 후 창문을 열고 길 건너편에 서 있던 허름한 차림의 남자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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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농부 할아버지의 장수 비결

“자기, 텔레비전에 나오는 95세된 할아버지 한 번 봐.” 아내가 말했다. “왜?” “여기 이웃에 92세된 건강한 노인들에 대해서 자기가 글도 썼잖아요. 이분은 95세인데, 건강하고 장수하는 비결에 자기도 흥미 있어 할 거 같아.” “그래 알았어.” 그래서 KBS 텔레비전 “6시 내 고향” 프로그램을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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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하 수필] 나의 이름

몇 해 전에 명동성당에서 한국 가톨릭 미술협회 그룹전을 했었다. 미주작가들도 참석하게 되어서 나도 함께 작품을 보냈었다. 서울 사는 친구에게 전시 소식을 알려주고 명동 성당 가게 되면 작품들을 한 번 보라고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내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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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수필] 그들의 짐은 가벼웠다

나보다 나이가 꽤 많은 Y는 평소와 다르게 큰 가방을 두 개나 들고 모임에 나타났다. “웬 배낭이에요?” “여기서 자려고요.” 그의 대답이 친근하게 느껴지면서도 엉뚱하게 들려 그 가방을 매개로 한 인사는 거기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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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아버지와 둘째 딸의 진자리

세상 빛을 처음 본 날오는 진자리는 윗목이었다둘째 딸로 태어나서9년 만에 얻은 첫 아들인 아버지금강산에 가서 기도한 할머니 덕에 쫒겨나지 않은 어머니그 후 딸 셋을 더 낳고 막내 아들을 낳은 집 장남그들과 열일곱에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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