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한미 양국간 경제·안보 증진위해 다방면 활동
아시안 혐오범죄 근절·범죄 예방 등에도 최선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민주·조지아)은 조지아 정치권의 ‘친한파’로 통한다. 그러기에 오소프 의원은 애틀랜타의 한인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항상 한인사회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한다.
오소프 의원은 지난 1일 한민족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본지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한미관계, 애틀랜타 범죄 문제, 아시안 혐오 근절 등에 대해 논의하며 한인사회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오소프는 1973년 당시 29세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상원의원에 올랐던 조 바이든 대통령 이후 최연소로 연방상원에 입성했다.
첫 밀레니얼 세대 출신 연방상원의원으로 공화당의 텃밭인 조지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민주당의 참신한 리더로 기대를 모았다. 1972년 처음 미국 역사상 최연소 상원의원 가운데 1명으로 당선된 이래 스스로를 친한파라고 부를 만큼 한국과 조지아주의 관계증진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간의 영업비밀 분쟁으로 인해 조지아가 유치한 26억달러 규모의 투자사업이 위기를 맞자 중재 역할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직접 한국을 방문해 정·재계 지도자 및 군 관계자들을 만났고 한국의 젊은 청년들을 만나 양국관계 증진을 위해 힘을 보탰다. 다음은 오소프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
–설을 맞은 한인 커뮤니티에 안부의 말을 전한다면.
“나와 내 아내 엘리샤, 딸 에바는 한인들이 올 한해도 건강과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를 기원한다.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연방상원의원으로서 한인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지난해 11월 취임 후 곧장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이는 제가 조지아 한인사회를 매우 아끼기 때문이다. 조지아뿐 아니라 미주 전에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힘쓰겠다.”
-한국 방문 때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한국의 문화, 음식은 물론 한국인들을 사랑한다. 한국 방문 당시 뜨거운 환영을 받았고, 조지아와 한국 간의 통상 증진을 위해 재계 인사들과도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 또한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며 한미 양국 군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 청년들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고, 한미관계를 좀 더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한국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 한미관계 증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한미동맹은 양국 안보에 필수불가결한 관계다.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의 고위 외교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아울러 조지아에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양국 간 더 많은 무역을 성사시키기 위해 한국의 재계 지도자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애틀랜타에서 범죄가 급증하고 있고, 치안 불안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조지아주의 치안은 최우선 사항이다.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폭력 범죄가 엄청나게 증가하는 것을 보았다. 조지아의 법 집행과 공공 안전을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폭력 범죄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키기 위해 의원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우리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경찰, 검찰 등 여러 법 집행기관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는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으로 한인들에게 가장 힘든 한해였다. 혐오범죄 근절을 위한 대책은.
“지난 해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큰 상처였다. 미국 전체에도 충격이었고 개인적으로도 힘들었다. 그 사건 이후 동료 의원들과 아시안 혐오범죄 예방을 위한 기구 설립 법안을 제출했고 결국 상하원에서 통과됐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동안 아시안 등 소수계가 견뎌온 편견과 괴롭힘, 폭행을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서 계속 더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는 봉사하기 위해 연방 의원이 됐다. 한인들이 궁금해 하는 교육, 비즈니스, 의료, 사회보장, 이민 문제 등과 관련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돕겠다. 우리 사무실로 전화하거나 웹사이트로 연락해 달라. 조지아주를 대표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한인들의 최대 명절 설날을 축하드린다.”
▶존 오소프 의원 문의= 470-786-7800 ▶웹사이트=Ossoff.senate.gov
정리=박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