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건설업계 제2의 붐
아르코, 7천만불 규모 수주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에 참여한 건설업체들이 잇달아 조지아주 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제조업 외에도 소비재, K-푸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현지 생산기지 구축에 나서면서 조지아 건설업계가 제2의 붐을 맞고 있다.
18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도급 순위 10위권의 대형 건설사인 아르코 디자인 빌드는 이날 7000만달러의 한국기업 건설사업 수주를 확정지었다. 이날 현재까지 계약된 금액은 총 1억1000만불 규모다.
먼저 충남 금산의 주안푸드가 2500만달러(잠정)의 공사비를 들여 밀키트 생산 공장을 세운다. 정철 주안푸드 대표는 “육개장, 갈비탕이 주력상품인데, 이들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과정이 상당히 까다롭다”며 “현지 공장을 세워 북미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앨라배마주 소재 자동차 협력사 하나 팩토리 오토메이션은 사바나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공장 인근에 새 공장을 세우기 위해 아르코사와 2000만달러의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2월 완공이 목표다.
이외 미공개 업체가 각 4000만달러, 25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 건설에 나선다.
미주한상총연 국제개발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연철 아르코 산업개발본부 코리안데스크 상무는 “아르코는 미 전역에 42개 사무실을 두고 있는 공신력 높은 건설사로 한국기업에 대한 이해가 깊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승원 바이어유치위원장은 “단순 수출 활로 개척을 넘어 현지 생산의 발판을 마련해야한다는 한국기업의 필요가 충족됐다”며 “한국기업만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착 후 높은 수익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