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진심인 임성재 크레메틱스 랩 대표
센터컷·콜드브루·나노버블 커피 시리즈 완성
“나노 버블 거치면 최상의 커피 맛 더해져”
한인이 가공한 ‘나노 버블’ 콜드브루 커피를 스와니 아씨마켓 안 모차르트와 둘루스 카페로뎀에서 5월 한 달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콜드브루(cold brew)란 찬물에 우려낸 커피를 가리킨다. 짧은 시간 고압에서 추출하는 에스프레소와 달리 콜드브루는 장시간 저온에서 추출한다. 생맥주 위 거품이 목넘김을 부드럽게 하듯, ‘나노 버블’ 머신을 사용해 콜드브루에도 거품을 입혔다. 마셔보면 우유를 안 넣어도 라떼맛을 느낄 수 있다.
나노 버블 머신을 거쳐 한결 더 부드러워진 콜드브루. 위에 거품층이 눈에 띈다.
디케이터에 공장을 둔 크레메틱스 랩(Crematics Lab)의 임성재 대표는 커피 한잔에 진심을 담는다. 그는 오랜 기간 커피의 순수한 맛을 찾기 위해 연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 6년 전 로스팅한 원두를 한 번 더 가공해 원두를 감싼 왕겨(chaff)를 제거한 후 커피의 풍미를 높인 ‘센터 컷 커피(center cut coffee)’를 개발했다. 또 최근에는 ‘채플리스’(chaffless) 커피를 최상의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나노 버블’ 머신까지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임 대표는 센터컷, 콜드브루, 나노 버블 커피 총 3단계에 이르는 “독자적인 기술 시리즈를 완성했다”며 자신의 커피 철학을 설명했다. 그는 “커피는 쓰지 않다. 로스팅 중에 쓴맛이 나오는 것일뿐, 최상의 블렌딩과 센터컷으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커피를 가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가공한 원두를 차가운 물에 우려내는 것이 “본연의 맛과 좋은 향을 나오게 한다”며 콜드브루 방식을 택한 이유를 강조했다.
임 대표가 개발했다는 콜드브루 기계.
그는 시중에 많이 알려진 ‘나이트로 콜드브루’와 자사의 나노 버블 커피를 비교하며 “질소를 쓰지 않고도 나노 버블 과정을 거쳐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콜드브루 커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텁텁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자랑이다. 라광호 사업본부장은 채플리스 콜드브루가 “속이 편한 것이 특징”이라며 뒷맛이 텁텁하지 않다고 전했다.
스와니 아씨마켓 내 모차르트의 그레이스 박 사장은 “아메리카노를 안 드시던 분들도 이 콜드브루는 부드럽다며 놀라시더라”라고 전했다. 이곳에서 크레메틱스 랩의 커피와 콜드브루를 우려낼 수 있는 팩도 판매하고 있어 시그니처 커피를 집에서도 재연해낼 수 있다.
임성재 대표는 “속 편한 커피가 있다는 것을 한인 분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이번 시음회를 통해 스페셜티 커피의 진수를 체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770-658-0006, 웹사이트=www.crematics.com, 이메일=syim@crematicslab.com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