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혜영의 액션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파과’가 북미에서 오는 16일 개봉한다. 애틀랜타에서는 로렌스빌 AMC 슈가로프밀스에서 상영한다.
영화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과 평생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 개봉 전부터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제목 ‘파과’는 흠집이 난 과실을 뜻한다.
파과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내 아내의 모든 것,’ ‘허스토리’ 등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국제영화제에 초청될만큼 전 세계를 사로잡은 웰메이드 액션 드라마로 높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김무열, 신시아에 이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시너지를 완성했다. 민 감독은 “한 조각이라도 빠지면 완성될 수 없는 완벽한 균형”이라고 표현할 만큼 파과의 세계관으로 관객들을 끌어당길 준비를 마쳤다. 특히 필모그래피 역사상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이혜영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 감독은 ‘파과’만을 위해 세 가지 액션 원칙을 세웠다. 그는 액션이 가짜처럼 보여서는 안 되고, 액션은 캐릭터가 되어야 하며, 스타일리시하게 해야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인물의 감정과 삶이 녹아든 액션”을 선사한다.
파과는 북미를 비롯해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 개봉을 확정지었으며, 추후에 애틀랜타 상영관이 추가될 수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