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교도소에서 트랜스젠더 수감자를 위한 호르몬 치료가 중단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8일 포사이스 카운티의 공공훈련센터에서 교도소 내 트랜스젠더 호르몬 치료를 금지하는 상원법안 서명식을 가졌다.
법은 주정부가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공립 교도소에서 트랜스젠더의 성확정을 위한 진료나 호르몬 치료를 지원하는 것을 금지한다. 법안을 주도적으로 통과시킨 공화당 진영은 “트랜스젠더 치료에 세금을 사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올해 트랜스젠더 학생의 학교 스포츠팀 활동을 금지하는 법안도 제정한 바 있다. 트랜스젠더는 성적 정체성이 아닌 출생증명서상 성별에 따라 체육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마빈 림 주하원의원(민주·노크로스)은 “현재 성확정치료를 받는 조지아 내 수감자는 5명에 불과하다”며 “세금을 빌미로 이들을 문화전쟁의 희생양으로 삼아선 안된다”고 비판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