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지출 삭감 여파로 래니어 호수 등 조지아주 주요 공원 23곳이 메모리얼 데이 연휴 전 폐쇄된다.
육군공병단(USACE) 동남부 지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 예산 효율화의 일환으로 래니어 호숫가 등 조지아 공원 23곳을 무기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수자원 인프라를 총괄하는 육군공병단은 현재 래니어 호수 인근 선착장 10곳과 공원 37곳을 관리한다. 래니어 호수는 690마일 둘레의 호안선을 따라 총 76곳의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있다.
공병단은 “행정부의 예산 절감 조치에 따라 시설 유지관리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공원 폐쇄 이유를 밝혔다. 물놀이 관광객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안전 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다는 것도 주된 이유다.
지난 20일 기준 폐쇄된 공원은 투 마일 크릭 공원 1곳이다. 어느 시설이 언제 폐쇄될지 구체적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폐쇄 예정 공원 명단에는 게인스빌 11곳, 플라워리 브랜치 4곳, 뷰포드 1곳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 애틀랜타 인근 알라투나 호수, 조지아-플로리다 경계의 플린트강 주변 공원도 폐쇄된다.
육군공병단은 일부 공원의 관할권을 포기하고 주정부 또는 카운티 지방정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 공병단은 “개장 일정이 수시로 변동될 수 있으므로 공원 방문을 계획하는 주민들은 시청 또는 공원 홈페이지를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알렸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