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컬럼비아대 한인 학생 정윤서(21) 씨의 심리가 진행되고 있는 뉴욕 연방법원 근처 거리에서 한인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주권자인 윤 씨는 지난달 친 팔레스타인 시위 참여를 이유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강제 추방 위기에 처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의 갈등 속에 이날 치러진 명문 하버드대 졸업식은 학문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저항의 목소리와 외국인 학생과의 연대를 나타내는 표식으로 가득했다. 특별 연사로 초청된 의사 겸 소설가인 에이브러햄 버기즈는 본인 역시 이민자라고 밝히고, 자신이 하버드대 졸업식 연단에 선 사실이야말로 미국의 위대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하버드대는 이날 오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캠퍼스에서 졸업생 약 9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74회 졸업식을 가졌다. 사진은 ‘유학생을 지키자’는 문구로 외국인 학생과 연대를 표시한 한 졸업생의 학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