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정체 구간으로 악명이 높은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공장 진출입로가 교통사고 다발 지역으로 꼽혔다. 교통 혼잡으로 지난 1년 4개월간 8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지역신문 사바나 모닝뉴스는 2일 브라이언 카운티 교통사고 기록을 바탕으로 작년 1월부터 지난 4월 중순까지 16개월간 메타플랜트 공장을 둘러싼 기아~제네시스 도로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가 87건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한 차량이 제네시스 도로 옆 도랑으로 추락해 전복됐으며, 2월에는 기아 도로에서 18륜 대형 트럭이 다른 차량 위에 올라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도로는 모두 지난해 조지아 교통부(GDOT)가 메타플랜트 공장 완공 시기에 맞춰 새로 단장한 길이다. 신문은 “교통 관리 미흡과 도로 확장공사로 교통사고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공장 인근 주민들은 잦은 차사고로 지역 보험료가 높아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GDOT는 작년 7월부터 8300만달러를 들여 메타플랜트 인근 도로 확장 공사에 착수했지만 여름철 악천후로 공사가 일부 지연됐다. 현재 계획한 신규 로터리 5개 중 3개만 설치된 상황이다.
카일 콜린스 GDOT 대변인은 “일부 로터리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교통량이 분산돼 출퇴근 교통체증이 줄어들었다”며 “향후 수주 안에 고속도로 램프를 확장하고 차선을 늘리는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