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남부 월남참전국가유공자전우회(회장 송효남)가 6일 제70주년 현충일 추념식을 조지아주 둘루스 화이트채플 메모리얼 가든에서 열었다.
전우회는 이날 한미 양국 귀빈 초청 없이 회원들만 초대해 추념식을 가졌다. 이석희 국군묘지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추념사에서 “올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해 자체 약식 행사 겸 단합대회로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해 말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반려됐다. 최근 보건·보훈 담당영사가 교체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추념식은 작년 8월 국군묘역에 건립된 참전용사 충혼비 앞에서 열렸다. 문대용 초대회장은 “월남전에 육군 대위로 참전했다. 전투 중 3발의 총상을 입었다”며 “86세이지만 여전히 눈감으면 당시가 떠오른다”고 했다. 회원들은 헌화를 생략한 채 충혼비에 분향하고 묵념을 드렸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