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p로 8만1299불 차이나…월 226불, 연 2712불 적은 셈
평균 모기지 금리가 7%에 가까운 수준에서 정체된 가운데, 주택 구매자들은 대출 상품 비교를 통해 최대 10만 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대출 비교 플랫폼 렌딩트리가 지난 1~4월 웹사이트에서 두 개 이상의 30년 고정금리 대출 제안을 받은 전국 8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유리한 조건의 대출 상품을 선택했을 경우 총대출 기간 동안 평균 8만24달러를 아낄 수 있었다. 월 단위로 환산하면 222달러, 연간 2667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석에서 나온 절감액이었던 7만6410달러보다 약 3600달러 많은 수치로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지아주에서는 월 226달러씩 연간 2712달러, 총 8만1299달러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지아 평균 모기지 금액 31만2955달러에 각각 최저/최고 금리 평균치인 6.82%, 7.88%를 적용한 최종 페이먼트의 차이를 계산한 결과다.
집값이 비싼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모기지 쇼핑을 통해 아낄 수 있는 비용이 전국 기준과 비교해 훨씬 더 컸다. 총 11만8393달러를 아낄 수 있어 전국 50개 주에서 최고 수준이었다. 연 3946달러, 월 329달러나 절약 가능한 셈이다.
이는 캘리포니아주의 평균 모기지 금액인 51만776달러에 각각 최저/최고 금리 평균치인 6.76%, 7.71%를 적용했다. 총 1%에 못 미치는 0.95%포인트 차이로도 상환해야 할 금액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APR에는 이자율 외에도 포인트, 브로커 수수료, 기타 비용이 포함된 실질 대출 비용을 포함됐다.
한인부동산협회 관계자는 “컨벤셔널, 하이밸런스, 점보론 등 대출 기관마다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많이 알아볼수록 이득”이라며 “주의할 점은 이자율이 낮다고 섣불리 계약하면 안 되고 다른 조건이 붙지는 않았는지 반드시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모기지 금리는 대출자 본인의 크레딧 외에도 금융기관의 리스크 평가 방식, 운영 비용, 대출 요건, 지역 경쟁률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비교는 필수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경제연구원 해나 존스는 “같은 사람이라도 금융기관에 따라 전혀 다른 금리를 제시받을 수 있다”며 “모기지를 알아보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최소 세 곳 이상의 제안을 비교해보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고정금리 대출은 장기적인 예산 수립과 재정 계획에 있어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며, 모기지 금리가 높은 현재와 같은 시기에는 반드시 다양한 옵션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 현명한 주택 구매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김지민·우훈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