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회는 25일 한인회관에서 참전용사, 한인, 공직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전쟁 7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6·25 전쟁 참전국, 전쟁 진행 과정 등을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전투 지원한 나라는 16개국, 의료 지원은 6개국에 물자 및 기타 지원국을 합치면 총 63개국이 참전했다. 이 중 미국이 가장 많은 178만9000여명의 군사를 파병하고 가장 많은 희생을 치렀다. 한국전쟁에 조지아 출신 군인 7만5000여명이 참전한 것으로 기록됐으며, 이 중 740명이 전사하고 1000명이 넘는 군인이 부상을 입었다.
스탠 피셔 조지아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부회장은 “모든 전쟁에는 대가가 따른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한국의 문화적, 경제적 성장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의 가치를 강조했다.
심만수 6·25 참전 국가유공자 애틀랜타지회 회장은 “어릴 때는 우리말을 하지 못하고, 나라 없는 서러움을 뼈저리게 겪었고, (6·25 전쟁이 터지자)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해 참전했다”며 기나긴 고난의 시대를 살아온 경험을 전했다.
심만수 회장이 기나긴 고난의 시대를 살아온 경험을 전했다.
신혜경 애틀랜타 총영사관 보훈 담당 영사, 크레이그 뉴턴 노크로스 시장, 지미 버넷 스와니 시장, 맷 리브스 조지아 주 하원의원, 오대기 한미연합회(AKUS) 애틀랜타지회장, 김기홍 애국보수협의회 회장, 이홍기 한인회장 등은 6·25 전쟁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의지를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엘드린 벨 전 애틀랜타 경찰서장도 전쟁과 희생자들의 의미를 되새기며 조지아 주가인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를 불렀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