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숫자 비교하면 2등도 감동”
내달 13일 선수단·가족 초청 해단식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미주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역대 최고 성적을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내달 13일 해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6일 노크로스 ‘임시 한인회관’에서 박은석 한인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20~2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느낀 감동을 전했다. 올해 체전에는 전국 33개 도시 대표팀이 참가해 주최측인 댈러스가 종합 1위를 거뒀으며, 조지아대한체육회가 2위, LA와 휴스턴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권오석 체육회 회장은 “임원과 선수를 합쳐 165명이 3일간 체전에 참가했다. 2등이라고는 하지만, 주최측 선수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우리가 1등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종합 2위라는 성적을 듣고 믿지 못할 정도로 감동해 눈물을 쏟았다고 덧붙였다.
권요한 체육회 이사장은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커진 만큼, 선수층도 넓어져 2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12개 종목에 출전한 애틀랜타팀에 대해 “모든 종목에서 골고루 점수를 따지 않으면 5위 안에 들기 힘들다”며 각 종목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사격 대표팀이 애틀랜타에 가장 많은 점수를 가져다줬다. 체육회에 따르면 선수단은 소총을 차에 싣고 14시간 운전해 댈러스까지 갔으며, 유능한 젊은 선수들이 활약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어서 족구에서 청년부와 장년부가 금과 동메달을 땄으며, 골프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4개 메달을 획득했다. 볼링, 탁구, 축구 등에서도 애틀랜타팀이 입상해 종합 순위에 기여했다.
권오석 회장은 “주변에 체전에 참가한 선수가 있다면 따뜻한 말, 격려의 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은석 회장은 “한인회에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애틀랜타를 빛낸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체육회는 박은석 회장의 한인회와 함께 참가 선수 및 가족 200여명을 초청해 내달 13일 오후 6시 해단식을 개최할 예정이나, 아직 장소는 미정이다. 권 회장은 “한인회관에서 개최하고 싶었으나, 이홍기씨로부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