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말 조지아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아키프로 건설(ARCHIPRO·대표 석호태)이 진출 1년 반만에 굵직한 프로젝트를 맡으며 종합건설사로서의 역량과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서울대 건축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 석박사를 취득한 석호태 대표(60·사진)는 2000년부터 10년간 영남대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활발한 학술연구를 전개해왔다. 2010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아키프로 건설을 설립했다.
그를 건설사 대표의 길로 이끈 것은 현장에 대한 애정이었다. 석 대표는 “쌍용건설에서 처음 실무를 접한 뒤 현장에서 발로 뛰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장 중심 경영의 원칙을 내세운 그는 현재도 직접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며 실무진과 소통한다.
회사는 지난 2월 엔지니어링 업체 엔지니어스(N-GINEERS) 스와니 신축 사옥 건립을 마무리 짓고 현재 앨라배마주와 조지아 사바나 지역 한국 기업의 공장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키프로의 경쟁력은 특히 까다롭고 기술력이 필요한 관급공사에서 빛을 발한다. 캘리포니아대학(UCLA)을 비롯해 오렌지카운티 내 도서관과 공공병원, 교도소, 지역공항 등 주정부와 지자체가 발주한 다양한 공사를 담당했다. 석 대표는 “연방우체국(USPS), 소방서 등 1년에 많게는 50건의 프로젝트를 바삐 수행했다”며 “엄격한 건축물 규정을 준수하며 연이어 공사를 성공시킨 경험은 오늘날 내실형 강소기업으로 자리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석 대표는 지난 15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지역사회 환원의 비전을 그리고 있다. 내달 11일, 18일 열리는 중앙일보 무료 지식 나눔 강좌 ‘알쓸신공’의 공식 후원사로 나선 것도 그의 커뮤니티 발전 비전에서 비롯됐다.
“건설 현장이든 미국 이민생활이든 ‘살아있는 지식’이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건축업은 베테랑 시공자의 노하우라는 인적 역량에 기반한 사업이죠. 한인 커뮤니티에 산 지식을 전하려는 중앙일보의 뜻에 공감하기에 후원하게 됐습니다.”
▶애틀랜타중앙일보 알쓸신공 지식나눔 강좌 문의 및 예약=770-242-0099 (Ext. 2013) / 자세한 내용은 알림 참조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