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캠빌 원내대표 등 조지아주 공화당 소속 상·하원의원 16명이 “태양광 에너지 제조업 보조금 폐지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자신의 지역구에 관련 공장이 있는 공화당 의원들이 주로 나섰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27일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조지아 공화당 상원의원 5명과 하원의원 11명은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규정에 따른 태양광 제조업체 세액공제 혜택 축소 반대 뜻을 담은 서한을 연방 상원 재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크라포 상원의원(아이다호·공화)에게 지난 17일 발송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지역 제조업 일자리 및 투자 창출과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주권 확보 노력을 위해 AMPC는 필수적인 정책”이라며 “보조금을 폐지할 시 중국 공산당 관련 기업이 국내 시장을 잠식해 국가안보에 해를 끼칠 뿐 아니라 조지아 제조업 르네상스 후퇴라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으로 불리는 대규모 감세안을 통해 바이든 전 행정부의 친환경 보조금 정책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서한의 대표 작성자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공장이 위치한 카터스빌 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매튜 캠빌 공화당 원내대표다.
한화큐셀 달튼 1·2공장이 위치한 달튼-휘트필드 경제개발청도 지난 24일 존 툰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법안 수정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칼 캠벨 경제개발청장은 “지역 역사상 최대 민간 투자자 중 하나인 한화큐셀은 2000개 이상의 고소득 지역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발전의 초석을 놓았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투자세액공제(ITC)와 AMPC가 꼭 영구적일 필요는 없지만, 현재로선 기업에 없어선 안되는 핵심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