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베리 시장 “5개 우편번호
사용…알파레타·둘루스와 혼동”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존스크릭 시가 단일 집코드(ZIP code) 시행을 추진 중이다.
존 브래드베리 존스크릭 시장은 우정국(USPS)에 서한을 보내 “8만 4000명이 거주하는 우리 도시가 단일 집코드를 갖는 것은 지역사회에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존스크릭에서는 5개의 우편번호가 쓰이고 있는데, 이것이 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 공동체 의식과 도시 경제 발전을 저어한다고 주장했다.
존스크릭 경계 안에 살지만, 배정된 집코드는 인접한 알파레타, 둘루스 등과 연결되어 있어 실제로 자신이 어디에 사는지 헷갈린다는 주민이 적지 않다.
2006년 존스크릭이 시로 승격되지 전부터 30년 가까이 존스크릭에서 살았다는 주민 아서 홀스트 씨는 온라인상에서 주소를 입력할 때 항상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폭스5뉴스에 “존스크릭 시에 지정된 집코드가 없기 때문에 자동으로 ‘알파레타’로 설정된다”고 전했다.
브래드베리 시장은 타운센터 건설과 향후 도시 개발이 계속되면 명확하게 정의된 통합 집코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코드가 통일되면 판매세 수입이 다른 도시로 잘못 배분될 일도 없고, 비상시 응급구조대원들이 대응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단일 집코드가 더 큰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존스크릭에 살지만 둘루스 집코드를 사용하는 밥 센더 씨는 지난 30년간 같은 집코드를 사용해왔고, 여권과 같은 공식 문서에도 적혀 있다며 “나와 이웃들은 집코드가 여러 개인 것을 문제로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그들은 존스크릭에 산다는 사실을 인정받고 싶어할 뿐”이라며 “애틀랜타에도 집코드가 여러 개일텐데 사람들이 문제로 여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과 리치 맥코믹 연방하원의원도 USPS에 서한을 보내 존스크릭 시에만 적용되는 새로운 집코드를 요청했다. USPS가 존스크릭에 새 집코드를 부여할지, 언제 결정될지는 불분명하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