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일 캅 갤러리아센터서 팬미팅·사인회
애틀랜타가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으로 달궈진다. 오는 15일 열리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11일부터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다채로운 야구 행사가 닷새간 이어진다.
MLB닷컴은 2025 제95회 MLB 올스타전을 앞두고 10개의 공식 행사 일정을 발표했다. ▶11일 흑인대학(HBCU) 소속 야구선수들의 경기로 시작해 ▶12일 마이너리그 퓨처스 올스타전, 이벤트 소프트볼 게임 ▶13일 4.4마일 마라톤, 홈런 더비 X, 신인 드래프트 ▶14일 공개 연습타격, 홈런 더비 ▶15일 레드카펫, 올스타전 순으로 이어진다.
이중 4.4마일 마라톤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런왕’ 행크 에런의 등번호 44번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통산 755개 홈런을 기록한 그는 앨라배마 출신의 전설적인 타자로 꼽힌다. 조지아 주립대학(GSU)의 풋볼 경기장 ‘센터 파크 스타디움'(터너 필드)을 중심으로 그의 이름을 딴 도로 ‘행크 에런 드라이브’를 야구팬들이 가로질러 뛴다.
이밖에 캅 갤러리아 센터에서 12~15일 4일간 팬미팅과 사인회가 열린다. 트루이스트 파크 인근 식당 ‘배틀 앤드 브루’에서는 2025 신인 드래프트 실시간 무료 중계 행사가 개최된다.
애틀랜타가 올스타전을 여는 것은 1972년과 2000년에 이어 세번째다. 앞선 2021년에도 개최지로 선정된 바 있으나 조지아 의회가 공화당 주도로 유색인종 투표 장벽을 높이는 입법을 강행하자 MLB가 항의 차원에서 콜로라도주 덴버로 개최지를 옮겼다.
6일 MLB 사무국이 공개한 메이저리그 올스타 명단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 선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좌완투수 크리스 세일, 1루수 맷 올슨, 외야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출전이 확정됐다. 가장 많은 올스타 출전 선수를 배출한 팀은 LA 다저스(5명)다. 올해도 한국계 선수는 선발되지 않았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