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법 시행 앞서 일부 교육청 조기 시행
풀턴, 휴대폰 보관방법 학교 재량에 맡겨
락데일·마리에타 등은 셀폰 파우치 도입
조지아주에서 내년부터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 시행을 앞두고 교육청들이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의 산만 방지 교육법’이라는 이름의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은 8학년까지의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스마트워치와 태블릿을 포함한 개인 전자 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 교육청은 내년 1월 1일까지 금지 조치 정책을 채택하고, 늦어도 7월부터 시행해야 한다.
메트로 애틀랜타 일부 교육청은 이미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를 시행하고 있으며, 시행계획을 발표하는 교육청도 있다.
풀턴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학생은 학교에 있는 시간 내내, 그리고 고등학생들의 수업 시간 동안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승인했다. 그러나 풀턴 교육청은 아떻게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마이크 루니 풀턴 교육감은 “휴대전화 보관 방법은 학교의 재량”이라며 많은 학교가 이미 보관함을 도입해 수업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 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캅 카운티 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이미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가방에 보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크리스 래그스데일 교육감은 “휴대전화 보관 솔루션에 투자하기보다는 학교 운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캡 카운티 교육청은 지난 학년도부터 여러 가지 휴대전화 제한 방법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점심시간과 수업 이동시간을 포함한 교내에 있는 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또 휴대전화 보관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할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락데일 카운티는 일부 메트로 지역 학교처럼 이미 ‘욘더(Yondr)’ 휴대전화 파우치를 도입했다. 학생들은 등교 시 기기를 파우치에 넣고 수업시간 동안 파우치가 잠겨진 상태로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교직원이 파우치 잠금을 해제해야 할 수 있다. 락데일은 파우치 1만2000개와 잠금장치 약 1만3000개를 사는 데 41만4000달러를 지출하기로 승인했다. 마리에타 시 교육청도 욘더 파우치를 도입한 바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