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홍역 발병 사례가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감염병 대응 혁신 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초 기준 전국에서 1277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올해 현재까지 홍역으로 인한 입원 환자 수는 최소 155명, 사망자는 3명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4년까지 홍역으로 인한 사망 사례는 단 3건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홍역 감염 급증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접종 반대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어린이들의 예방접종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역은 고열, 기침, 콧물, 발진 등 증상을 동반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심한 경우 폐렴이나 뇌염 등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CDC는 “확진자의 약 90%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MMR 백신을 통한 예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MMR 백신 접종률을 95% 이상으로 유지해야 집단 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며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 강화와 백신 교육 캠페인 등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