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타운 ‘소사이어티 애틀랜타’
낮은 가격에 ‘1베드룸 렌트’ 제공
애틀랜타 미드타운에 새로 지어진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유닛 전부가 아닌 방 한 개만 렌트할 수 있어 화제다.
미드타운 811 피치트리스트리트에 위치한 31층짜리 ‘소사이어티 애틀랜타’는 최근 개장해 아파트 460유닛과 오피스 전용 2개 층을 제공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젊은 테넌트의 니즈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아파트의 틀을 깨고 설계된 최신 건물”이라고 전했다.
가장 큰 특징은 ‘침실 렌트(rent-by-bedroom)’ 옵션. 타워 내 방 3개짜리 유닛에서 방 하나만 렌트하고 임대료와 공과금을 방별로 균등하게 나눠 분담할 수 있다. 개발업체는 적은 돈으로 고급 아파트에 살고 싶은 대학생 등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거실뿐 아니라 스카이 풀, 헬스장 등 공용 공간이 많아 활동적인 커뮤니티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소사이어티 애틀랜타는 뉴욕에 본사를 둔 ‘프로퍼티 마켓 그룹’이 개발했다. 이 회사는 ‘소사이어티 리빙’ 스타일을 지향하며 침실 렌트 개념을 착안했다. 이 건물은 사모펀드 ‘그레이북’을 통해 1억 8200만 달러의 건설 대출을 받아 2022년 완공됐다.
건물 6층과 7층은 오피스로 사용되며, 별도의 로비와 엘리베이터가 있어 주거 공간과 분리된다. 사무실 공간은 7만5000스퀘어피트(sqft) 규모로, 팬데믹 이후 최근 몇 년간 애틀랜타에 공급된 새 오피스 타워 중 가장 큰 규모다.
소사이어티 애틀랜타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본 월세는 1095달러부터 시작하고, 현재 여름 스페셜로 ‘4개월 무료 렌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조지아텍 캠퍼스에서 걸어서 10분 거리고, 콜로니 스퀘어, 폰스 시티마켓과도 인접해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