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한인 작가 작품 전시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애틀랜타 한인미술협회가 전통공예품과 함께 한국화 정체성을 조명하는 단체전을 연다. 9명 작가들의 작품 40여점이 한 자리에 모인다.
광복 80주년 기념 전시회는 14일 존스크릭 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민족 고유의 문화와 정신을 되찾은 지 80주년이 되는 해를 미리 기념하기 위해 장희숙, 최경하, 박영섭 등 한인 작가 9명이 모였다.
전통 혼례 등 옛 생활상을 섬세히 묘사한 인형 공예품들과 한국화 및 동양화 작품 40여점이 관람객들을 맞았다. 붉은색 일장기에 청색을 덧칠해 태극을 만들고 4괘를 그려 넣은 ‘일장기 개조 태극기’도 전시돼 있다.
이병근 협회장은 “1945년 해방 직후 미 선교사와 참전군인들이 한국에서 가져온 당채목각인형과 비단 봉제인형을 직접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40~50년대 고국으로 돌아가는 미국인들에게 목재인형은 당시 최고의 기념품이었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평일 오전 10시~오후 2시에 관람할 수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