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9100개 증가, 500만 넘겨
리비안 등 기업 신규 채용 잇달아
조지아주의 노동시장이 일자리 500만개의 새로운 이정표를 넘어섰다.
조지아 노동부는 지난 6월 91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보태 주 전체 일자리가 500만개를 넘어섰다고 17일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의료, 사회복지, 레저, 숙박 등의 분야 일자리 숫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일자리는 각각 1600개, 900개 줄었다. 그러나 지방정부들은 오히려 1500개의 일자리를 늘렸다. 6월 현재 1년간 지방정부에서 새로 늘어난 일자리는 7800개에 달했다.
6월 주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5%를 유지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전국 평균 4.1%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조지아 고용시장의 새로운 특징은 이처럼 일자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노동인구는 정체 또는 감소세를 나타낸다는 점이다. 지난 달 조지아 노동인구는 200여명 증가에 그쳤다. 또 6월 현재 1년간 노동인구는 전년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노동인구 고령화로 은퇴자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6월 고용 보고서 발표에 때 맞춰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내년 조지아 공장 착공을 앞두고 애틀랜타에 있는 동부 지역본부에서 5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올해 100명, 내년에 나머지 인력을 채용한다.
리비안은 벨트라인 동쪽 산책로 인근 정크션 크로그 디스트릭트 내 4만5000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오피스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리비안은 당초 5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지난해 애틀랜타 시 동쪽 월튼 카운티에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수요 부진으로 투자를 연기했다.
디너용 롤빵으로 유명한 킹스 하와이언도 5400만달러를 투자해 홀 카운티 생산공장을 확대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설비 확장에 따라 관리, 시설, 식품 안전, 품질 관리 등에 필요한 1325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