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12% 상승…전국 평균보다 높아
조지아주에서 주택 소유주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주택보험이 지난 1년간 12%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플랫폼 렌딩트리의 주택보험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의 주택보험료 인상률은 전국 평균 인상률보다 높은 편이다. 조지아 주택 보험료는 2019~2024년 이후 거의 36%나 올라 인상률 전국 29위를 기록했다.
조지아 주택 소유주는 연간 평균 2869달러의 주택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 평균 금액보다 70달러 정도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인상률 상위 5위권 주들을 보면 콜로라도가 무려 76.6%로 가장 높았고, 네브래스카(72.3%), 유타(70.6%), 애리조나(70.1%), 미네소타 65.4% 등이다.
주택보험료 상승 요인은 인플레이션, 허리케인 헐린과 같은 자연재해 등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을 허리케인 헐린이 조지아 남부와 어거스타 지역을 휩쓸었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홍수 피해를 입었다.
보험 전문가들은 가파르게 오르는 주택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최소 3개 이상의 보험사의 견적을 받고, 자동차 등의 보험을 패키지로 가입하는 방안을 권장한다. 또 본인이 부담하는 디덕터블(deductible)을 일정 수준 높이는 것도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창문 수리 등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집 수리의 경우 보험을 청구하지 않는 것도 보험료 인상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조지아에서 주택 보험은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으나 대부분의 모기지 대출 업체들이 주택 소유주에게 가입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