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크릭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에서 14~19일 열린 제76회 미국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에 한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12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이리스 리 선수가 첫 출전에서 본선에 진출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챔피언십은 18세 이하 여성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미국 최대 규모의 여자 주니어 골프대회로 유명하다. 전 세계 128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대회 우승자는 내년 미국 여자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는다.
아이리스 리 선수는 14~15일 열린 예선전(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상위 64인 안에 들어 컷을 통과했다.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는 본선 1라운드에서 아쉽게 두 홀을 남기고 탈락했으나, 최연소 본선 진출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아이리스 선수는 “최연소로 64강에 들어서 매우 뿌듯했지만, 매치플레이에서 전반 9홀이 아쉬웠다”며 “그래도 열심히 했고, 이번 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내년에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플로리다 주니어 아마추어 매치업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리스 리 선수는 7월 초 개최된 66회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13~15세 부문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뒀으며, 13~18세 전체 부문에서 종합 2위에 오르기도 하며 골프 커리어를 쌓고 있다.
연습하고 있는 아이리스 리 선수.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