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키 POS와 TPS ‘힘 합쳤다’ M&A 조인식 갖고 새 출발

“시너지 효과 통해 서비스 강화”

둘루스에 본사를 둔 한인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전문업체인 ‘골든키 POS’가 카드 프로세싱 업체인 ‘TPS’를 인수, 사명을 ‘골든키 TPS’로 바꾸고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골든키 본사에서 진행된 인수합병(M&A) 식에는 에릭 김 골든키 대표와 케이 김 TPS 대표가 자리했다. 두 회사가 합치면서 김 대표는 골든키 TPS의 이사장을 맡는다고 에릭 김 대표는 설명했다.

에릭 김 대표는 인수 계기를 설명하며 “이제는 통합 솔루션 시대라고 생각한다”며 “TPS와는 수년 전부터 협업을 해왔고, 지난해 11월부터 인수합병 이야기가 나오면서 차근차근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골든키는 업종별 맞춤 POS 프로그램 개발, 웹사이트 구축 및 디자인, 디지털 마케팅 등 ‘프리미엄 올인원’ 서비스에 주력해왔다. 여기에 더해 다년간 POS 소프트웨어를 개발, 보수, 유지해온 TPS의 기술력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고객 중심의 카드 프로세싱 서비스를 펼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골든키는 TPS 사가 보유한 홀세일 ISO 라이센스를 갖게 되어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카드 수수료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케이 김 TPS 대표와 에릭 김 골든키 대표가 인수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맞춤 POS 프로그램이란, 한인들이 많이 운영하는 식당, 세탁소, 살롱 등 각 업종에 맞는 POS 프로그램을 제작해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옷가게의 경우 자체 바코드 시스템을, 미용실에서는 고객의 방문횟수를 기록해 쿠폰을 자동 발행하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카드 수수료까지 낮출 수 있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골든키는 지난 2000년부터 크레딧카드 프로세싱 에이전트사로 시작해 2011년에는 자체 POS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성장해왔다. 또 TPS는 1998년 뉴욕에서 시작해 다수의 고객 어카운트를 관리해온 카드 프로세싱 업체로, 현재는 조지아, 뉴저지, 앨라배마 등에서 영업하고 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