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명 학자금] 재정보조에 반영된 카르페 디엠 (Carpe Diem)의 원리

라틴어에서 유래한 카르페디엠 (Carpe Diem)의 의미를 재정보조에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학부모들이 카르페디엠을 어떻게 해석해 실천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자녀들의 미래는 크게 달라진다.

주위에서 카르페디엠 (Carpe Diem)이라는 말이 종종 사용되는데 카르페디엠의 유래는 고대 로마시대의 공화정 말기에 활동했던 시인이자 전 세계 역사상 최초의 자서전 작가인 Quintus Horatius Flaccus의 시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시에서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라는 말이 자주 인용되고 있는데 현대어로 번역하면 “현재를 잡아라, 내일이란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라는 의미다. 특히 영화 Dead Poet Society(1989)에 나오는 교사인 키팅선생 (Robin Williams)이 공부에 찌든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영화속에서 자주 카르페 디엠을 강조함으로써 그 의미는 더욱 부각되고 유명하게 알려진 것이다.

영화 속에는 키팅선생의 말속에 현재 살아가는 순간이 얼마나 확실히 중요한 순간임을 깨닫게 해준다. 필자는 카르페디엠이라는 단어를 재정보조라는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철학이 숨어있다.

많은 학부모가 내일의 목표달성을 위해 현재 시점의 가장 중요한 것들을 잊고 살아가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이러한 시각에서 보면 오늘 바로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내일보다 오늘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살라는 뜻에서 카르페디엠이라는 의미 적용해 볼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재정보조는 사전설계없이 미래를 바랄 수 없다. 정보사회에서 오로지 성공해가며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사전설계를 통해 반드시 실천할 수밖에는 없다라는 해석이다 . 이러한 관점에서 카르페디엠은 그야말로 현재시점에서 실질적으로 실천해 나가야만 미래의 결과에 비중을 크게 두지 않더라도 자동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이루는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 원하는 재정보조 지원을 충분히 받으려면 재정보조 신청서를 마감일 전에 제출하는 것만으로 절대 원하는 재정보조결과를 달성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원래 예상보다 기대가 어긋나는 변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변수들을 나열하자면, 재정보조 신청서에 기재되는 내용만으로 재정보조의 평가가 이뤄지진다. 단지, 신청서 마감일 내에 신청서만 제출되었다고 좋은 재정보조 지원을 받을 확률은 없다.

신입생으로 지원하거나 재학하는 대학들의 재정보조 지원퍼센트는 재정보조 대상금액에 대해서 각 대학 별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정보와 검증된 방식의 전략적인 대학선택이 잘 못될 경우에 재정보조를 제대로 지원받을 수 없다.

예상치 않은 재정보조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와 대학의 자체적인 오류 및 재정보조 내역서를 받는다 해도 대학의 평균치보다 훨씬 적거나 잘못된 경우를 평가하지 못한다. 재정보조 평가공식에 대한 정보가 없으므로 사전설계에 대한 우선순위를 뒤로 미루다가 결과적으로 불이익을 겪는다.

이렇듯 많은 변수들과 문제점들은 미래에 결과적으로 나타나게 되며은 바로 현재 시점의 사전설계 부재로 인해 발생되는 것이다. 다시말해 현재는 과거의 결과이며 열매이다. 현재는 미래의 결과를 위해 심는 씨앗이다. 모두 연결된 낭만주의적인 사고방식으로 현재에만 충실하고 즐기라는 관점의 카르페디엠으로 해석하면 않되며 씨앗을 심고 가꾸는 마음으로 현재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

재정보조의 카르페디엠이라는 말의 의미는 낭만주의적인 사고방식으로 개인주의적인 현재 시점에서 머무르기 보다는 앞으로 미래을 위한 재정비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다가올 미래를 위해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설계한 준비를 실천해 나가는 삶이 되는 것이 비로소 재정보조의 카르페디엠의 의미를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학부모들은 자녀를 통해서 살아가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현 시점의 재정보조신청과 진행에 대한 재검토가 반드시 이뤄져야만 한다. 이를 통해 재정보조의 사전설계와 실천이 현실적으로 실천이 될 때에만 이런 모든 노력들이 자녀들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든다.

재정보조의 위기는 전환점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위기를 맞아 주저 앉을 것이냐 아니면 성공의 디딤돌로 해결해 나갈 지의 문제가 모든 학부모들이 재정보조의 카르페디엠을 향한 현실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최근 연방정부의 재정보조 진행에 대한 예측불허 상황과 예상치 않은 변화는 오로지 검증되고 합법적인 시스템으로 상황을 풀어나가야만 목표달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들의 고정관념의 변화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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