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숨겨놓은 셀폰도 어김없이 찾아내
보통의 마약탐지견이 아닌, 숨겨진 전자기기를 냄새로 찾아내는 탐지견(K-9)이 조지아주에서 화제다.
지역매체 채널2 액션뉴스는 최근 게인즈빌 아동 포르노 소지자 체포에 큰 공을 세운 경찰견 맥스를 소개했다. 맥스는 조지아 북단 머레이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으로, 3살짜리 잉글리시 래브라도 종이다. 맥스는 조지아에서 6마리밖에 없는 ‘전자 탐지견’ 중 하나. 애틀랜타 북쪽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는 유일한 전자 탐지견이다.
맥스는 메모리를 내장한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트리페닐포스핀 산화물(TPPO) 냄새를 찾는 훈련을 받아 마이크로 SD카드 크기만큼의 작은 장치까지도 냄새를 맡고 찾아낸다. 범죄자들이 중요한 증거가 담긴 셀폰을 숨겨놓아도 맥스와 같은 탐지견은 어김없이 찾아낸다.
맥스의 핸들러이자 전자 탐지견 프로그램을 처음 제안한 멜린다 플러드 머레이 카운티 부셰리프는 “개들이 인간보다 숨겨진 전자기기를 찾는 데 3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주 맥스는 게인즈빌로 ‘출장’을 떠나 아동 포르노가 저장된 숨겨놓은 셀폰을 용의자의 집에서 찾아냈다. 경찰은 “보통의 사람은 이 셀폰을 찾지 못했을 것”이라며 “맥스의 도움으로 용의자와 관련된 29개 중범죄 혐의를 추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맥스는 지난해 첫 임무로 바토우 카운티에서 에어컨 통풍구에 숨겨놓은 셀폰을 찾기도 했다. 이 휴대폰에는 아동 포르노가 들어있었는데, 그로인해 피고인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플러드 부셰리프는 숨겨진 증거물을 찾기 위해 맥스는 앞으로 더 많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자랑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