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칼럼] 좋은 가격에 빨리 파는 주택 업그레이드 방법

에이전트 선정 중요…가능한 퍼밋없는 공사 선택

집의 매매가 활발해지는 4월이다. 요즘은 날씨가 조금만 도와주면, 칙칙했던 겨울과 달리 푸른 조경과 좋은 날씨가 어울려 꽤 괜찮은 화사한 집이 된다. 4월부터는 아이들의 학년에 맞게, 좋은 학군으로 이사를 위해, 빨리 집을 구해야 하기도 하지만 살던 집을 빨리 팔아야 한다. 슬픈 일이지만 모두가 공사를 하려 하지 않는다. 공사는 모두가 ‘징글징글’한가보다.

하지만 집을 빨리 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내가 고쳐서 집을 내놓아야 한다. 가능하면 퍼밋없이 할 수 있는 공사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번에는 집을 빨리 팔기위해 공사를 하는 경우 중요한 몇가지 사항을 살펴본다.

▶능력있는 부동산 에이전트 선정= 부동산 에이전트는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시스템을 알고 활용하는 에이전트라야 한다. 조지아의 부동산 에이전트는 부동산에 대해 변호사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하고, 책임질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요즘같이 바쁠 때 혹시라도 엉터리 에이전트를 만난다면 제가격은 커녕, 여러번의 계약과 취소를 거쳐 집값이 30% 이상 다운될 수도 있다.

오픈 하우스를 위한 가구 세팅, 인쇄물, 포토, 드론 활용, 깔끔한 의상과 매너,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여 널리 홍보 할 수 있는 능력있는 에이전트를 만나 컨설팅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관문= 요즘 특히 집을 고친다면 스틸로 현관문을 바꾸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 집을 보러 가거나 지인의 집에 방문 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띄고 자세히 보게 되는 것이 현관문이다. 요즘은 현관문의 스케일에 따라 집의 규모가 다르게 고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사이딩(외벽)·루핑(지붕)= 사실 현관문 보다 더 중요하고, 비바람을 막아주는, 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이딩과 루핑이다. 집의 외벽은 세월에 따라 유행도 타고, 마감에 따라 지저분한 것, 촌스러운 것들도 많다. 현관문은 선택이지만 외벽의 마감이나 루핑은 필수다.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유행에 뒤떨어진다면 그다음은 볼 것도 없다.

외벽은 바이어가 꼭 마음에 들어야 한다.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남의 마음에도 들지 않는다. 요즘은 리모델링 비용을 충분히 세일 가격에 반영하기 때문에 Roofing, Siding, Gutter를 Black & White 유행에 맞는 스타일로 고쳐서 팔기를 권한다.

▶주방(Kitchen)= 당연히 인테리어의 꽃은 주방과 화장실이다. 하지만 집을 팔 때 생각해야 하는 것이 공사비와 세일 가격이다. 적절히 맞추어 공사비를 손해 보지않고 파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알아야 할 것이 키친 캐비넷은 시공이 잘 돼있어 움직이지 않는다면 굳이 장을 바꿀 필요는 없다. 아래 윗장을 놔두고 도어만 바꿀 수 있다면 그 또한 베스트 솔루션이다.

캐비넷 도어는 3인치 간격으로 스탠다드 도어를 오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므로 가능한지를 살피면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유행에 맞게 캐비닛 손잡이(Pull)만을 교체해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지만 기존의 나사 홀 간격이 정확히 맞아야 하므로 쉽지 않은 일이다. Counter Top과 Plumbing Fixture는 오래된 집이라면 교체 하는 것이 좋겠다.

▶화장실(Bath)= 화장실 리노베이션은 참으로 어렵다. 특히 Bathtub이나 Shower Booth의 Tray를 교체하는 일은 대부분 꼭 해야 하는 일이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퍼밋이나 인스펙션과 관계될 수도 있으므로 조심히 해야 한다. 타일을 교체하는 것 또한 만만치 않다. 특히 바닥을 교체하는 일은 비용과 공사기간도 생각해야 하므로 신중히 해야한다. 중요하지만 그나마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Plumbing Fixture인데 좋은 플러머나 조금의 상식이 있어 Manuel을 잘 따르거나 Youtube를 보면 좀더 쉽게 교체할 수 있다.

▶페인트칠(Painting)= 페인트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보통 사람들의 눈에 뭔가 센스있고 고급스러워 보이게 하는것은 칼라매치와 Finish다. 페인트에서 Finish란 광의 종류를 말한다. 즉, Glossy, Semi Gloss, Eggshell, Flat, Matt 등을 가리킨다.

장소에 맞게 Wall은 Eggshell, Ceiling은 Flat으로 마감하는게 보통이지만 고급스러운 Wall을 만들기 위해 광이 나지 않는 Washable Matt로 마감 하는 경우도 많다. 페인트도 배워야할 디테일이 아주 많다. 컬러매치에 자신이 없을 때는 잡지나 페인트 회사의 Brochure를 참고하면 실패없이 무난한 컬러매치를 만들 수 있다.

▶문의 Lastopbuilder@gmail.com 678-908-2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