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마음 훈련

1797년, 퍼킨슨이라는 의사가 미국에서 퍼킨슨-트랙터라는 의료기기를 팔기 시작했다. 퍼킨슨-트랙터는 3인치 길이의 쇠와 주석으로 만든 두개의 침인데, 침의 한쪽 끝은 바늘처럼 가늘고 윗부분은 물방울처럼 둥글다. 동양의 침과 비슷하게 생겼다.

류머티즘, 간질, 감염 증 질병, 어떤 병에도 퍼킨스-트랙터를 아픈 부위에 대고 있으면, 찌르거나 꽂는 게 아니라 그냥 대고 있기만 하면 병의 원인이 침으로 빠져나오고 병 증상이 없어졌다. 신통맹통하게 퍼킨스-트랙터를 아픈 부위에 대고 있기만 하면, 병의 원인이 빨려 나와 증상이 없어졌다. 시술을 받아 효과를 본 많은 사람들과 일부 의사들이 이 기구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이 신통한 병치료기구가 당시 $25불(지금 가치로는 $500)에 많이 팔려 나갔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샀고,조지-워싱턴도 그 기구를 샀다. 퍼킨슨의 아들은 그 기구를 영국에 가지고 가서 팔았다. 퍼킨슨은 그 기기를 팔아 많은 돈을 모았다.

19세기 초, 의사들과 과학자들에 의해서 퍼킨슨은 의사협회에서 퇴출되고, 퍼킨슨-트랙터는 사회에서 사라져 지금 하바드 의료자료 박물관에 보관 되어있다.

퍼킨스-트랙터는 위약현상(placebo effect)을 가장 잘 보여준 역사적인 사건이라 고한다. 환자가 병이 낫기를 간절히 바라고, 그 침을 사용했던 환자가 병이 나았다는 증언들이, 본인도 병이 나을 것이라는 굳은 믿음으로 이어져 병을 낫게 했다.

2007년 한 연구팀은 청소를 담당하는 호텔직원 84명을 연구했다. 무작위로 42명에게 청소하는 일이 건강을 위한 운동의 효과가 있어 일도하고 운동도 하여 장차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일러주었다. 일정 기간이 자나고 사람들의 체중, 혈압, 체지방, 체 질량 지수를 조사해 보았다. 청소하는 일이 운동의 효과도 있다고 일러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건강 검진 지수가 모두 월등하게 좋았다.

1998년 항 우울 제 약효과에 대한 방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치료효과의 25%가 약물 작용에 기인했고, 75%의 효과가 위약 효과였다는 보고였다.

환자들 자신의 치료과정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자기 몸의 자생적인 치유력이 병을 낫게 하는 결정적인 요소라고 한다. 세상에 대한 긍정 적인 태도는 가장 가치 있는 위약현상이라고 한다.

우리 몸의 혈압, 심장 박동, 호흡, 체온 조절, 소화, 수분과 미네랄 밸런스, 침, 땀, 눈물, 배뇨, 배변, 성적인반응등, 생명을 지켜가는 일들은 내 의식이 아니라 자율신경이 관장한다. 이 자율 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눈다. 교감신경은 위급한 상황에 빠졌을 경우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부교감신경은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여 에너지를 저장해두는 역할을 한다.

위험 위급하고, 스트레스 많은 환경들 속에 살아오면서, 위험에 민감하고, 경계하며 싸움 아니면 도망의 상태로 쉽게 변하고, 화를 잘 내는 버릇이 생겨 나도 모르게 교감신경이 늘 우세한 사람이 되어있을 수도 있다. 내 자신이 의식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니 라서 내가 나를 모른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이 화병에 걸리고 혈압과 연결된 병들을 앓는 모습을 주위에서 보아도 내가 그들 중에 하나일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을 만나면 과식을 면치못하고, 금주, 금연의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톰 오브라이언은 그의 책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에서 우리는 누구라도 교감신경에 의해서 자동화된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세상을 향한 부정 적인 생각에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세상은 모든 것이 합하여 선을 이룬다. 세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감사한 일들을 찾아보는 것은 퍼킨슨-트랙터 같은 가짜가 아니라, 진실이기에 우리는 긍정 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장담한다.

첫째, 의식적인 호흡을 시도해 보자. 우리는 호흡을 자동으로 한다. 시간이 날 때 마다, 의식적으로 호흡을 천천히 하라고 한다. 그래서 무의식 속에 자동으로 생기던 몸 안의 변화들에 제동을 걸어 천천히 코로 공기를 들여 마시고, 천천히 코로 숨을 내 쉬라고 한다. 부교감 신경계가 지배해서 평온한 상태를 끌어 낸다고 한다. 자동으로 굴러가던 여러가지 몸의 활동이 호흡과 함께 부교감 신경의 지배를 받게 된다.

둘째, 명상을 실천하라. 조용한 장소에서 시간을 내어 호흡을 하고 교감 신경에 의해서 진행되는 몸의 자동 행실을 중단하고 한가지 명상 제목을 생각한다. 명상을 하면 긍정적이 감정이 생기고, 우울 불안증이 억제되고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명상 전문 책에서 더 상세히 배울 수 있다.

셋째, 의식적인 호흡을 시도할 때, 오늘의 고마운 일 하나만을 생각하고 5분간 심호흡을 해보라. 그렇게 계속하면 무궁한 감사한 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세상이 조금은 더 밝아지고 따뜻해 지고 감사한 세상이 보이기 시작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