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가 빠른 기업 유치 속도에 비해 산업 현장에서 일할 전문 인력 개발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3일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GWCC)에서 열린 산업인력 컨퍼런스에서 “주내 기업 환경을 살펴보면 일자리 3곳당 사람이 한 명밖에 없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분야를 필두로 한 청정에너지 기업체들이 대거 유입됐지만, 물류와 제조업 분야의 숙련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주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3.4%다.
이날 기업들은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먼저 4D(어렵고, 위험하고, 더럽고, 지루한)로 일컬어지는 제조업 일자리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튜어트 카운티스 기아 조지아 사장은 친환경 산업의 경우 “더이상 조부모 세대가 일하던 자동차 공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지난해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2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순수 전기차 조립라인을 세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주 정부는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제조업 일자리 홍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작년 시작된 조지아 매치 프로그램은 13만 2000명 이상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술전문대학 진학을 홍보하는 성과를 냈다. 당국은 이중 절반 이상이 주 내에서 기술 학위를 목표로 진학함에 따라 전문대학 지원이 전년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