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탑승 이코노미 1700불대 예매 가능
경유 노선 타던 한인들 다시 직항편 몰려
저가항공 집에어 LA-나리타 가격도 화제
최근 저렴한 한국행 항공편이 여러가지 등장하며 애틀랜타 한인들은 다양한 옵션 중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애틀랜타-인천 노선은 미국과 한국간 최장거리 노선으로, 운항 원가가 높고, 조인트벤처를 맺은 델타와 대한항공의 직항편만 운항하고 있다. 올들어 운항 횟수가 하루 3회로 늘었지만, 수요가 전보다 많아져 항공료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상당수 애틀랜타 한인들은 뉴욕, LA 등 한국행 티켓 옵션이 다양한 도시를 경유하며 항공료를 절약했다. 하지만 최근 직항편 할인 항공권이 등장, 경유 항공권과 가격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항공권 검색 플랫폼 구글 플라이트에서 23일 오후 현재 10월 3일~24일 일정의 애틀랜타-인천 항공권을 검색하면 최저가 1026달러의 왕복항공권을 찾을 수 있다. 최저가 항공권은 에어캐나다 항공사 상품으로, 애틀랜타에서 토론토로, 토론토에서 몬트리올로, 몬트리올에서 인천으로 총 21시간 넘게 비행하는 노선이다. 경유를 2번 하기 때문에 수하물이 많거나 여행 일정이 촉박하면 힘들 수 있다.
다음으로 저렴한 애틀랜타-인천 항공편은 토론토를 1번 경유해 인천으로 가는 에어캐나다의 항공권으로, 1119달러다. 그렇지만 총 비행시간이 22시간이 넘는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이처럼 장시간 비행해야 하는 경유 노선과는 달리 대한항공은 9월부터 경유 노선보다 비행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애틀랜타발 인천행 직항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는 “애틀랜타 출발 서울행 항공권 1593달러부터”라고 홍보하고 있다.
10월 3일~24일 기간으로 대한항공 직항노선을 검색하면 1792달러에 왕복 일반석(스탠다드)을 예매할 수 있다. 애틀랜타-인천 직항편 비행시간은 약 14시간이다.
23일 오후 현재 ‘애틀랜타 출발 1593달러’로 홍보하는 대한항공 홈페이지.
옥민정 대한항공 애틀랜타 지점장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애틀랜타-인천 항공편이 증편되고 수요도 늘어서 이에 힘입어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스 강 푸른투어 애틀랜타 지사장은 “최저가 티켓은 드물게 나오는 프로모션”이라며 “8월 일반 왕복 항공권이 약 2300달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할인 폭이 커서 한국 방문 계획이 있는 한인들이 이용하기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캘리포니아발 인천행 항공편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국에 들르기 전 캘리포니아에 일정이 있다면 고려해볼 만하다. 23일 오후 기준 구글 플라이트에서 10월 3~24일 일정을 검색했을 때 샌프란시스코-인천 최저가는 중국 동방항공의 항공권으로, 1번 경유해서 793달러다. 직항편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872달러가 가장 저렴하다.
일본의 저가항공사 집에어(ZipAir)의 항공권 가격도 화제다. 같은 기간 LA에서 출발해 나리타에 도착하는 왕복 항공권은 구글 플라이트에서 23일 오후 현재 893달러. 나리타에서 인천 또는 김포공항으로 가는 항공권은 편도 200달러 이하로 구할 수 있어서 일정에 따라 일본 관광도 겸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