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욱휴의 골프 레슨] 30. 하이브리드 클럽 퍼팅

그린 주변의 프린지나 짧게 깎인 러프 지역에서는 칩샷보다는 퍼팅이 더 유리할 때가 있다. 흔히 프로 골퍼들이 퍼터가 아닌 다른 클럽을 퍼팅처럼 사용할 때가 있다. 이를 로프티드 클럽 퍼팅 또는 그린 밖에서 퍼트라고 한다. 이 두 가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프린지에서 퍼터를 사용하면 방향과 거리 조절이 용이하지만, 볼이 잔디의 저항을 뚫기 어렵다. 그럴 때 퍼터 대신 다른 클럽을 사용해 보면 어떨까? 하이브리드 클럽은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퍼팅 칩을 시도할 때는 퍼터처럼 짧게 잡고 자세를 취한다. 임팩트 시 로프트 각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볼 위치를 왼쪽으로 옮기고, 체중도 왼쪽에 더 둔다. 이로 인해 볼은 프린지를 미끄러지듯 통과하며 잔디 저항을 최소화 한다.

구체적인 스트로크에서는 좁은 스탠스를 유지하고, 퍼팅처럼 앞뒤로 부드러운 연습 스트로크를 반복한다. 하이브리드 클럽의 헤드 특성상 볼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백스윙과 스트로크를 작게 하면서 부드럽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결국, 하이브리드 클럽의 로프트로 인해 볼은 임팩트 시 약간 떠올라 굴러가게 된다. 볼은 클럽페이스와 만나면서 빠르게 나간다. 이러한 속도와 거리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체중은 중심보다는 왼쪽에 유지하고, 몸 또한 왼쪽으로 기울어야 한다.

이러한 퍼팅 칩은 작은 동작으로 시작해 퍼팅처럼 홀을 향해 부드럽게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이는 간단하면서도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긴 거리의 그린 주변 프린지에서 최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짧은 러프에서는 다른 어떤 클럽보다도 뛰어난 방향성과 거리 조절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퍼터와 하이브리드 클럽의 라이각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립만 짧게 내려 잡으면 방향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그립을 잡은 양손을 살짝 들어준다. 하이브리드의 토우 부분이 살짝 들리게 한다. 그리고 눈으로 확인된 거리에 맞게 퍼팅 스트로크를 한다.

핀까지의 거리가 멀고 볼이 러프나 프린지에 있을 때, 하이브리드 클럽은 가장 효과적인 선택일 수 있다.

☞ 전욱휴는…

서울대 졸업 후 미국에 유학, 1996년 PGA 클래스A 프로가 됐다. 이후 28년만인 2024년 전세계 골프계 최고 권위의 ‘PGA 매스터 프로페셔널’ 자격을 획득했다. SBS, MBC, JTBC, YTN 등의 골프 채널 진행자 및 해설자로 활약했고, 지금은 애틀랜타와 한국을 오가며 골프 레슨 및 골프 관련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chungolf@gmail.com

[Dr.Eric Chun’s Golf Lesson] 30. Using a Hybrid Club for Putting!

Smooth, small swing, excellent direction, and distance even from long distances.

When near the green, fringe, or closely mown rough areas, putting can sometimes be more advantageous than chipping. Professional golfers often use other clubs like a putter. This is known as lofted club putting or putting from off the green.

Let’s explore how to utilize these techniques. When using a putter on the fringe, controlling direction and distance is easier, but the ball may struggle to break through grass resistance. So, what if you use a different club instead? A hybrid club effectively solves this problem.

When attempting a putting chip with a hybrid club, hold it short and take a putting stance due to its longer length. Move the ball position to the left to reduce the loft angle’s impact during impact and place more weight on the left. This allows the ball to glide through the fringe, minimizing resistance.

Maintain a narrow stance in the stroke, repeat a smooth back-and-forth practice stroke like putting. The hybrid club’s head causes the ball speed to be faster, so keep the backswing and stroke small and smooth. Consistent practice is essential for this.

Ultimately, the ball slightly elevates and rolls due to the loft of the hybrid club at impact. It speeds off upon meeting the clubface. Some practice is required to feel this speed and distance. Keep your weight on the left rather than centered and tilt your body left.

Start this putting chip with small motions, stroking smoothly towards the hole like putting. It’s simple yet very effective. It performs best around the green fringe at longer distances. In short rough, it offers superior direction and distance control over other clubs.

Finally, it’s important to note that the lie angles of a putter and a hybrid club are different. If you grip it short, the direction may drop. To improve, lift the hands holding the grip slightly, causing the toe of the hybrid to rise slightly. Then, make the putting stroke according to the visualized distance. When the distance to the pin is far and the ball is in the rough or fringe, a hybrid club can be the most effective cho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