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한 린다 맥마흔(76) 전 중소기업청장이 과거 자녀들과 함께 ‘가족 싸움’을 연출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맥마흔은 프로레슬링 단체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CEO 출신이다. 맥마흔은 남편 빈스 맥마흔(79)과 함께 WWE를 공동 설립했다. 이들 부부는 WWE 흥행을 위해 레슬링 경기와 쇼에 직접 출연하며 과격한 장면을 연출해 꾸준히 구설에 올랐다.
맥마흔이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되자 엑스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그가 과거에 올린 영상이 빠르게 공유됐다.
영상에는 맥마흔이 딸의 뺨을 때리고 딸이 다시 어머니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맥마흔이 아들의 뺨을 때리자 주변 여성이 달려들어 그를 공격하는 모습도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야말로 교육적인 모습이다” “이보다 더 나쁜 교육부 장관은 없을 듯”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맥마흔은 2009년 WWE 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2010년과 2012년 코네티컷주 상원의원에 출마했지만 낙마했다. 그러다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중소기업청장을 지냈으며 현재 트럼프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 중앙일보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