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회사인 조지아 파워가 규제 당국인 공공서비스위원회(PSC)와 향후 3년간 전기요금을 동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다만, 이날 합의는 예외조항을 포함한 조건부 합의로 전기요금이 인상될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합의사항은 전원 공화당 소속인 5인 체제로 운영되는 PSC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 합의는 조지아 파워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적용되는 현행 요금체계를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합의안이 PSC 전체 위원들의 승인을 받으면 오는 6월과 11월 새로운 요금인상안을 PSC 투표에 부칠 일은 없어진다. PSC 커미셔너 5명 중 2명의 자리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조지아 파워는 향후 수년간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피해 복구 비용을 보전해줄 것을 PSC에 요청할 수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는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8억3000달러의 복구 비용이 쌓여 있다. 양측은 지난 2월부터 내년 7월기간 비용 보전을 요청할 수 있다는데 합의했다.
PSC는 2022년 하반기 이후 지금까지 6차례의 단계별 요금인상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로 인해 가정용 전기요금은 월 평균 43달러나 급증했다. 이로 인해 조지아 파워의 요금 인상을 승인한 PSC의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