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민 2순위, 올해 들어 첫 후퇴
가족·취업이민 대부분 동결, 가족이민 일부만 진전
8월 영주권 문호가 대부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취업이민 2순위 문호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후퇴했다. 가족이민 문호는 일부 순위가 소폭 전진했지만 대부분 동결됐다.
국무부가 14일 발표한 ‘2025년 8월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다음달 취업이민 문호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한 채 대부분 꽉 막힌 모습이었던 가운데 심지어 후퇴하는 모습도 보였다.
8월 문호에서 취업이민 2순위(석사학위 소지자 또는 5년 경력 학사학위 소지자) 문호의 비자발급 우선일자는 7월 2023년 10월 15일에서 한 달 이상 후퇴한 2023년 9월 1일로 발표됐다.
올 초 취업이민 문호가 소폭이나마 조금씩 진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지만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다시 문호가 후퇴한 것이다. 국무부는 “취업 2순위 발급 건수가 2024~2025회계연도 연간 한도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어 발급률이 둔화했다”며 “연간 한도에 도달할 경우 해당 순위에서 추가 신청이 접수될 수 없기 때문에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이민 2순위 문호는 올해 1월, 3월, 4월 한 달씩 진전한 뒤 지난 6월 문호에서는 3~4개월이나 확 앞당겨졌으나 그 후 동결된 뒤 8월 문호에서 다시 후퇴했다.
나머지 취업이민 문호는 일제히 기존 상태를 유지했다.
가족이민의 경우 일부 순위에서 소폭 진전했다.
가족이민 2A순위(영주권자 직계가족)의 경우, 접수가능 우선일자가 기존 2025년 3월 1일에서 2025년 4월 1일로 한 달 진전했다. 가족이민 4순위(시민권자 형제자매)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기존 2008년 9월 8일에서 2009년 1월 1일로 3개월 넘게 진전했다. 다만 아직 가족이민 4순위 문호는 2009년대로 매우 느리게 처리되고 있다.
이외에 가족이민 1순위(시민권자 성년 미혼자녀), 2B순위(영주권자 21세 이상 성년 미혼자녀), 3순위(시민권자 기혼자녀) 등의 우선일자는 일제히 동결 상태였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