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갑송의 커뮤니티 액션] ICE에 단 한 푼도 더 주면 안된다

지난 21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를 비롯 1025개 전국 단체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이 또 한 명의 목숨을 앗아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두가 분노하며 더 이상 살인을 일삼는 정부 기관에게는 단 한 푼도 예산을 줘서는 안 된다고 외쳤다. 연방 의원들에게 전달하는 이 성명은 미국 시민사회의 양심을 대변한다. “우리 1025개 단체는 미네소타 광장에서 연방 요원들이 또 한 사람을 대낮에 사살했다는 소식에 대해 깊은 공포와 분노, 큰 슬픔을 밝힌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죽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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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시] 하루 일을 끝내고 (불면증)

나를 비켜 낯선 내가 돌아오는 하루의 끝 종일 흘린 얼룩들을 손바닥처럼 받아낸다 마지막 한 모금 저녁 빛과 바닥에 눌린 그림자가 충혈된 하루를 따라 그린다 하루의 이력도 되지 못한 채 숨처럼 남아 가슴 뒤편에서 반짝이는 한 조각 바닥 위를 구르는 동전 숫자처럼 무게를 재보지만 이루었다는 착각 조용히, 모르는 척한다 밤의 여백 속에서 한 번 더 뒤집어 보려는 마음 하루의 가장 긴 시어 속에 홀로 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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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로니카 수필] 신의 분노

영화 이야기 21 영화 ‘신의 분노’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죄의 갚음에 대한 응보의 정의를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이 영화는 기예르모 마르티네스의 소설 <살인자의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루시아나는 유명 추리소설 작가 클러스터의 어시스턴트이자 대필가로 일하고 있다. 클러스터에게는 아름다운 아내와 어린 딸 파울리가 있다. 그러나 어느 날, 충동적인 행동으로 클러스터는 루시아나에게 성적인 모멸감을 주고 만다. 이 일로 루시아나는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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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의 커뮤니티 광장] 이민자들 노리는 ‘디지털 사냥’ 멈춰라

지난해 오리건 주 우드번에서 멕시코 출신 망명신청자 겸 노동자 가족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됐다. ICE는 영장도 제시하지 않은 자동차 창문을 깨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모두를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는 손가락이 부러지고 자동차 창문이 깨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이번 체포는 ICE의 새로운 전략인 ‘블랙 로즈 작전’이었다. ICE 요원들에게 ELITE(Enhanced Leads Identification & Targeting for Enforcement)라는 새로운 감시 소프트웨어 사용을 시험한 작전이었다.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개발한 이 강력한 감시 소프트웨어는 이민자들을 추적하고, 표적으로 삼고, 구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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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흡의 살며 생각하며] 왜 지금 처칠을 기억해야 하는가

1939년 9월 1일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 영국내각은 총사퇴하고 새로운 전시내각이 들어섰다. 새 총리로 처칠이 취임했다. 이때 그의 나이 65세였다. 이미 은퇴할 나이에 가장 힘든 영국호의 선장이 된 것이다. 독일군은 파죽지세로 유럽을 휩쓸었다. 폴란드를 비롯해 체코, 네덜란드를 함락시키고 곧바로 대륙의 보루였던 프랑스를 침공했다. 프랑스는 총 한 번 제대로 쏴보지도 못하고 히틀러의 진격 앞에 무릎을 꿇었다. 다음 차례는 영국이었다. 히틀러는 처칠에게 굴욕적인 강화안을 내밀었다. 영국민은 분열했다. 처칠은 1940년 5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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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고] 이게 우리가 알던 미국인가…10발의 총성, 알렉스 프레티 죽음에 부쳐

미네소타에서 또 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불과 18일 전의 비극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37세의 중환자실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가 연방 이민단속 요원들의 총에 사망했다. 뉴스를 접한 순간, 분노보다 먼저 찾아온 감정은 깊은 허탈감이었다. 그리고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 하나. 이게 정말 우리가 믿고 살아온 미국인가. 프레티는 범죄자가 아니었다. 그는 미네소타의 한 재향군인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였고, 합법적으로 총기 소지 허가를 받은 미국 시민이었다. 현장 영상에 따르면 그는 폭력적인 위협을 가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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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박 수필] 새로움에 설레다

요즘 세상은 ‘적게 소유하고 더 행복하게’라는 미니멀리즘 철학이 대세다.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고 본질에 집중하는 이 생활 방식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 세계적인 금융 불안정과 개인 부채 증가가 사람들로 하여금 소비를 재고하게 만들었으며,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도 미니멀리즘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물건이 줄어든 만큼 마음의 여유를 얻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과연 ‘덜 가지는 것’만으로 행복이 완성될까? 경제의 본질은 교환과 창조에 있다. 만약 세상이 모두 미니멀리스트가 되어 새로운 물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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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아들네 집에서의 새로운 경험

크리스마스에 우리 부부는 큰아들네 집에 가서 가족과 함께 연휴를 보냈다. 아들네는 몇 년 뒤 은퇴한 뒤에도 계속 살 집이라며 뉴저지 포트리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거기서 연말을 보내면서 ‘시골 영감 서울 구경’이라는 생각이 떠 올랐다. 온 가족이 함께 음식점에 갈 때도 우리는 차를 타는 대신 가까운 거리를 걸었다. 큰손녀와 단둘이 데이트하듯 점심을 먹으러 갈 때도, 다방에 갈 때도, 큰아들이 좋아하는 찻집과 핑퐁을 치러 갈 때도 걸어서 갔다. 미국 여러 곳에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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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의 커뮤니티 광장] 정치인들에게 ‘의료보건 정책’ 물어보자

지난 16일 애틀랜타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 3일까지 오바마케어에 가입한 미국인은 총 2280만명으로, 지난해 마감일까지 가입한 등록자 수(2420만명)보다 140만명 감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법’(Big Beautiful bill) 때문에 오바마케어(ACA, 건강보험개혁법) 추가 보조금 지급이 종료되었기 때문이라고 앤서니 라이트 ‘패밀리스 USA’ 사무총장은 지적한다. 그 결과 오바마케어 보험료가 두 배로 뛰는 ‘가격 충격’이 발생하고 있다고 수니타 소라브지 ACOM 보건 담당 편집장은 지적한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400만 명이 추가로 무보험 상태에 빠질 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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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수필] 밝은 밤

새해 첫 소설책으로 을 읽었다. 그 책을 선택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는 를 쓴 최은영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는 지난해 읽은 첫 소설로, 희로애락을 다양한 미소로 표현해서 흥미로웠던 책이다. 둘째는 여성 4대에 걸친 이야기라는 책 소개가 마음을 끌었다. 여성으로서 공감하는 이야기일 것 같았다. 셋째는 책 표지 때문이다. 일몰의 분홍빛으로 물든 바다 풍경이 나의 삶터와 닮았기에 눈길이 머물렀다. 뉴올리언스는 미시시피 강과 호수 등 습기가 많은 곳이라 물방울에 반사된 일몰 풍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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