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종원의 커뮤니티 광장] AI 시대와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우 미야 할아버지는 올해 102세이다. 하지만 매일 아침 스마트폰을 켜고 유튜브와 메신저를 들여다본다. 가족이나 할아버지가 보내오는 안부 인사나 종교 메시지가 그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온라인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면 더 이상 외롭지 않다”고 그는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만 많이 보면 바보가 된다”고들 한다. 그러나 ‘100세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과 카카오톡, 유튜브, SNS는 등 디지털 기기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게 됐다. 오히려 노인들의 장수와 건강에 도움이 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2025년도 미국 노인학회’에서 나왔다. 센트럴...

Read more

[영 그레이, 삶의 한 가운데서] 따스한 사회

애틀랜타에서 돌아다닐 적에는 복잡한 6-8차선 교통을 피해 시간이 걸려도 나는 뒷길 운전을 선호한다. 신호등이 많고 구불구불한 도로지만 푸근한 여유가 있다. 그런 나의 선택을 싫어하는 남편 때문에 연말에 집에 있던 사위가 운전사로 나섰다. 사위는 복잡한 도로에서 쌩하고 지나는 차들과 섞여서 빠르게 지그재그 운전했다. 옆에 앉았던 남편이 전혀 불평하지 않자 뒷자리에 편하게 앉았던 나는 웃었다.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 사위는 시간 낭비를 싫어하고 늘 긴장하는 바람에 나는 그의 마음에 여유를 주기위해 소소한...

Read more

[김갑송의 커뮤니티 액션] 베네수엘라 난민들과 대통령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 재판을 받는 베네수엘라 사람들은 대통령 만이 아니다. 60만 난민들이 미국에서 쫓겨날 지도 모른다. 미 정부는 지난해 베네수엘라 출신 이주민의 임시보호지위(TPS)를 박탈한다고 밝혔다. 까닭은 “베네수엘라 상황이 개선돼 TPS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TPS는 모국의 전쟁, 폭력, 자연재해 등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 임시 체류와 취업을 허가하는 것이다. 중단 조치로 60만이 넘는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추방될 수 있다. 연방지법은 정부가 법적 검토와 절차 없이...

Read more

[고정옥 칼럼] 아침 햇살이 담긴 팬케이크

그림책으로 인생배우기 (47) 비 온 뒤 맑게 갠 아침, 숟가락들은 아직 서랍 속에서 잠을 자고 있고, 아침 햇살이 팬케이크 위의 달콤한 버터처럼 이불 위에 따뜻하게 녹아 든다. 새들의 노래와 힘찬 수탉 소리, 엄마 아빠가 소곤소곤 속삭이는 소리와 베이컨이 지글지글 구워지는 소리, 그리고 “어서 일어나, 밥 먹어야지!”하며 나를 깨우는 소리! 토끼 슬리퍼를 신고 살랑살랑 춤추며 식탁 앞에 앉아 달콤한 시럽을 뿌린 팬케이크를 먹고, 해님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풀 더미에서 동물들과 신나게...

Read more

[김건흡의 살며 생각하며] 노마는 달리고 싶다

1206년 봄, 몽골고원의 최북단 지역에 위치한 오논강의 발원지에서 쿠릴타이(부족지도자회의)가 열렸다. 오논강 유역은 테무친이 태어난 고향이다. 이 자리에서 테무친은 몽골고원의 모든 유목민을 통치하는 가장 높은 자리인 ‘칸’에 즉위했다. 칭기즈칸의 탄생이었다. 칭기즈칸은 1207년 중국 서북쪽 변경에 있는 서하를 공격해 무릎을 꿇렸다. 몽골고원을 벗어나 시도한 최초의 정복전쟁에서 승전고를 울린 것이다. 이것은 신호탄에 불과했다. 칭기즈칸의 기마군단은 파죽지세로 주변 국가들을 정복해나갔다. 13세기 몽골 기마군단의 말발굽 아래 유라시아의 모든 왕국이 초토화되었다. 칭기즈칸은 저항하던 서하를 아예 지상에서...

Read more

[에릭박 수필] 가장 어려운 관계

부모와 자녀 관계는 우리가 경험하는 가장 첫 번째이자 가장 오래 지속되는 관계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절대적인 의존과 헌신, 그리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맺어진다. 다른 관계들은 어느 정도 대등한 입장에서 시작하거나 선택의 여지가 있지만, 부모와 자녀 관계는 선택의 여지없이 시작되며, 이 뿌리 깊은 유대 속에서 형성된 역할과 기대가 성인이 된 후에도 쉽게 변하기 어렵다. 부모가 성인 자녀를 대할 때 느끼는 감정은 깊은 사랑을 기반으로 하지만, 그 안에 여러 복잡한 감정들이 얽혀 있는...

Read more

[조인선 수필] 엄마의 영정사진

지난 11월, 엄마의 87세 생일날이었다. 큰딸이 사온 보라색 스웨터를 곱고 예쁘다 하시며 입으셨다. 마음에 드셨는지 이렇게 고운 모습을 영정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면서 사진을 찍어 보라 하셨다고 한다. 오빠와 언니는 괜한 마음에 농담이시려니 했지만 엄마는 좋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서 한번 찍어 보라 하시는 바람에 갑자기 집에서 사진을 찍게 되었고 미국에 사는 동생들 보라고 사진을 올려 주었다. 사진 속 엄마는 흰머리 곱게 빗어 가지런히 하셨는데 얼굴엔 감출 수 없는 검버섯이 살아온...

Read more

[김수지 시] 그곳에는 복사꽃이 언제 필까요

뿌연 먼지 속 부서진 아스팔트 사이로 떨어져 나온 하루가 차갑다 낮과 밤이 서로의 그림자를 잃어버린 채 길 잃은 별 무리처럼 줄지어 가는 얼굴들 들판 한가운데 서서 젖내 가시지 않은 손끝으로 식어버린 총대를 메고 찢긴 깃발을 매만지는 절망의 턱밑에서 봄은 한 번쯤 걸음을 멈출까 따뜻했던 기억들 뒤엉킨 땅 위로 깨진 조각들의 움츠려진 신음 호명되지 않은 이름들 폭탄의 굉음 속에서 부서지고 붉은 아가미 치켜세우며 너덜 해진 하루를 견디는 아우성 그곳에 도 복사꽃...

Read more

[이종원의 커뮤니티 광장] 새해는 총기사고 없는 한해 되기를

지난 한해 미국은 총기 난사에 시달렸다. 지난달에는 브라운대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2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쳤다. 총격 현장에는 한인 학생도 있어서 공포에 떨었다.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도 총기 난사의 예외가 아님을 보여준다. 조지아주에서는 지난해 8월 포트 스튜어트 육군기지 총기 난사(5명 부상), 애틀랜타 에모리대, 질병통제센터(CDC) 총기 난사(2명 사망), 하츠필드잭슨공항 총기위협 미수 사건(사상자 없음) 등 굵직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조지아주에서는 매년 평균 2,005명이 총기 폭력으로 목숨을 잃었으며, 2020년 후 조지아주에서는 다중...

Read more

[김홍영의 살며 배우며] 늦가을의 숲

늦은 가을, 토요일 아침에 공원을 혼자 걸었다. 포장되지 않은 숲속 길은 낙엽으로 덮였다. 걸음마다 낙엽이 밟히고 스치는 소리가 사각사각 들렸다. 쌓인 낙엽들이 발길에 차여 흩어졌다. 늘 걷던 숲길도 계절이 바뀌니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 준다. 우람하고 검푸른 큰 나무 기둥들 사이로 아침 햇살이 찬란하게 쏟아진다. 숲속 깊이까지 낙엽으로 덮인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길가 큰 나무 아래에서 제대로 자라지 못한 작은 나무들이 노랗게 단풍 들어 햇빛에 반짝인다. 여름 내내 그늘에 가려...

Read more

Welcome Back!

Login to your account below

Create New Account!

Fill the forms below to register

*By registering into our website, you agree to the Terms & Conditions and Privacy Policy.

Retrieve your password

Please enter your username or email address to reset your pass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