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커뮤니티 광장'

지난 9월 4일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발생한 현대-LG합작 배터리 공장 이민국 단속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ICE의 영장에는 오랜 기간 공장을 헬리콥터 등으로 감시했으며, 회사 내 고용 관련 서류 및 이민서류를 압수할수 있다고 나와 있었다. 게다가 체포된 한인들은 외국인등록번호(A-number) 등이 부여되었고, 앞으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향후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정비기관 간 데이터를 공유하고, 그 결과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20일 “정보 사일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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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8일 애틀랜타 한인 학부모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와 에모리 대학이 위치한 디케이터에서 3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부상한 것이다. 에모리 한인대학 학생과 직원들, 주변 한인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총격범 패트릭 조셉 화이트는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자신의 병이 백신 접종 때문이라고 원망했다. 그 결과 CDC 건물을 향해 180발의 총알을 난사하는 사고를 저지른 것이다. CDC, 에모리대 총격 사건은 ‘백신 음모론’이 미국 사회에 얼마나 많은 해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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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가 시끄럽다. 2026년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은 물론 주지사,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선거구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도대체 캘리포니아와 택사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발단은 텍사스 공화당 지난 8월 23일 선거구 재조정안을 통과시킨데서 시작된다. 이 선거구 재조정안은 2026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최대 5석의 연방 하원의석을 추가로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인 이민자 등 소수계 밀집 지역을 쪼개 백인 우세 지역에 편입시키는 방식이 동원됐다. 한인들 사이에 ‘인종 게리맨더링’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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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인타운 밥값과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고 있다. 제대로 된 한식 점심 먹으려면 20불짜리 지폐 한장을 써야 한다. 한인마트에서 장을 한번 보면 100불, 200불은 우습게 깨진다. 게다가 한인마트, 뷰티 서플라이가 한국에서 수입해오는 식품, 뷰티용품, 자동차 부품값이 널뛰고 있다. 많은 한인 비즈니스 오너들은 최대한 물품을 많이 수입해 창고에 쟁여놓았지만, 얼마나 버틸지는 쉽지 않다.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분명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력 관세 정책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정책을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는 그럴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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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전쟁의 총알보다 빈 밥그릇이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간다. 지금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비극이 그렇다. 한인들에게 성지 순례 지역으로 관심높은 이스라엘과 그 주변 지역. 그러나 이곳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2년 가까이 이어지는 동안 6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중 1만 8천 명이 어린이다. 지금 가자를 위협하는 것은 폭탄이 아닌 굶주림이다.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국제법에서 금지하는 ‘굶주림 전술’이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단순한 식량 부족이 아니라 생존에 필수적인 모든 기반을 체계적으로 파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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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은 메디케이드(Medicaid) 탄생 60주년이었다. 1965년 린든 B 존슨 대통령의 사회보장법 서명으로 시작된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프로그램은 수많은 저소득층, 노인 및 장애인에게 공공의료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탄생 60주년을 맞이한 메디케이드의 미래는 밝지 않다. 연방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으로 존립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크고 아름다운 법’ (big beautiful bill)이라는 아이러니한 이름의 법안은 향후 10년간 메디케이드에서 9000만 달러, 메디케어에서 5000억 달러를 삭감한다. 이름과 달리 그 내용은 결코 아름답지 않으며, 미국 공공의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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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인 젊은이들, 이른바 Z세대(Gen Z)가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1.5세, 2세 한인들이 정신적 문제로 일탈하거나 돌출 행동을 저지르는 사례가 종종 발견된다. 이는 한인 Z세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 Z세대 5명 중 1명이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다.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에 따르면 2023년 기준 Z세대 청년층의 22%가 주요 우울증세를 겪었으며, 이는 전체 성인 인구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시말해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위기의 신호탄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러한 정신건강 문제가 인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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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인을 비롯한 이민사회는 공포와 우려에 가득차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 이민단속은 불법체류자 단속을 핑계로 내세우고 있지만, 합법이민자 및 시민권자마저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지난달 불체자 단속을 핑계로 LA한인타운에 무장한 군대를 파병하고 최루탄을 터뜨려 ‘전쟁터’로 만들어버린 것이 극단적인 예이다. 또한 마리에타 네일샵, 앨라배마 한인업소 등에도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나타나, 직원 체류신분을 검사하고 체포하는 것이 현실이다. 모든 이민자는 미국법을 지켜야 하고, 수사기관에 협조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반대로 수사기관도 법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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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크고 아름다운 법’(One Big, Beautiful‘ Law)이 마침내 상하원을 통과해 지난 7월 4일 서명됐다.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법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민자인 한인들에게는 불리한 내용이 많다. 특히 은퇴 한인, 저소득층에게는 커다란 타격이 될 것이다. 먼저 메디케이드 수혜 한인들이 큰 타격을 받는다. 새 법은 메디케이드 역사상 최대 규모인 9000억 달러를 삭감했다. 따라서 앞으로 10년간 1180만명이 의료보험을 상실할 것이다.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사실상 오바마케어(ACA)의 일부 폐지에 해당한다고 평가한다. 오바마케어 수혜자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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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서류비미자(또는 불법체류자) 단속이 벌써 반년째 접어들고 있다. 이민자 단속 명분의 하나는 “불법체류자들이 세금은 내지 않고 국가의 혜택만 받아서, 미국민의 세금을 낭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상당부분 사실이 아니다.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소셜시큐리티 등 미국정부의 사회복지 프로그램은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만 받을 수 있다. 그 이외의 이민자들은 소셜시큐리티와 메디케어 세금은 꼬박꼬박 내면서 혜택을 받기 어렵다. 사회보장번호(SSN)나 노동허가증이 없는 서류미비자는 아예 정부 혜택 신청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서류미비자의 상당수도 세금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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