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수십 명 소송 준비 단계
LA한인타운에서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곗돈 사기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현재 수십 명에 이르는 피해자들은 경찰 신고와 법적 대응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LA한인타운 내 S치과에서 매니저로 일하던 김모씨가 주도해 온 계모임에서 발생했다.
김씨와 계모임을 함께했던 미용실 원장 이모씨는 “오는 27일 곗돈 3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는데 일주일 전부터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며 “현재 확인된 해당 계모임 회원들의 피해액만 수백만 달러가 넘는다”고 말했다.
제보에 따르면 계모임을 운영해 온 매니저 김씨는 해당 치과에서 15년 이상 근무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본지 확인 결과 김씨는 최근 치과에서 해고된 뒤 돌연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제보자인 박모씨는 “한인사회 계모임은 계주 자체보다 지인을 믿고 회원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김씨가 여러 사람에게 자신이 계주라고 하며 돈을 받았는데, 이 중에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계모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피해 규모는 회원당 적게는 2만 달러에서 많게는 20만 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개인 투자자들뿐 아니라 해당 치과 관계자들도 피해를 입었다.
제보에 따르면 김씨는 치과가 2호점을 준비 중인데 투자하면 이자를 주겠다며 지인 20여 명에게 돈을 빌렸고, 관련 피해액만 5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또 제보자들은 김씨가 환자 치료비와 견적 과정에서 돈을 빼돌리고, 치과 원장의 체크 서명을 도용해 자금을 인출했다고 주장했다. 본지는 사실 확인을 위해 19일 해당 치과 측에 입장을 요청했지만, 치과 측은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김씨의 사기 행각이 가능했던 배경으로 한인사회 특유의 지인 중심 금전 거래 문화를 지적했다.
한 피해자는 “이민사회에서는 서로 어려울 때 지인끼리 돈을 빌려주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며 “김씨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식사를 자주 사고 경제적으로도 여유 있어 보였으며 대인관계도 좋아 계모임이나 투자 제안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송모씨는 “재정 상황이 어려우면 여러 사람에게 돈을 빌려 임시로 자금을 돌려쓰는 경우도 있지만 김씨는 어느 시점부터 갚지 않았다”며 “3년 전부터 도박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후 돈거래를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씨는 “계모임과 사기로 모은 돈 대부분을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현재 피해자들은 민사소송 등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상당수 거래가 지인끼리 계약서 없이 구두 약속 형태로 이뤄져 실제 피해 보상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피해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한 피해자는 “설령 돈을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이런 사기 행각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LA한인타운에서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곗돈 사기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6/05/ChatGPT-Image-May-20-2026-11_49_12-AM-750x5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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