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산다 하면 깡촌 시골에 사는 줄 아는 분들이 여전히 있다. 타주 또는 한국서 특히 그렇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애틀랜타에도 문화 시설, 전시 공간, 있을 것 다 있다. 뉴욕 브로드웨이에 비길 바는 못 되지만 웬만한 뮤지컬이나 콘서트도 다 즐길 수 있다. 다운타운에 있는 폭스극장(Fox Theater)도 그런 공연장 중 하나다.
애틀랜타 명소 폭스극장 입구.
4600여석을 가진, 100년 가까이 된 유서 깊은 건물. 내부 역시 놀랄 만큼 웅장, 화려한 애틀랜타 명소다. 요즘은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백투더퓨처(Back to the Future)를 공연 중이다.
2021년 영국에서 초연한 이래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총 597회 공연한 유명 뮤지컬이다. 1985년 개봉한(벌써 40년 전이다) 같은 이름의 영화를 각색한 것으로. 과거로의 시간 여행 이야기다.
4천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뮤지컬 ’백투더퓨처‘를 즐기고 있다.
미국 배우들 노래와 춤, 연기 다 좋고, 1950년대 고등학교,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무대 장치도 꽤 볼만하다. 뻔히 아는 줄거리라 한글 자막 없어도 즐기는 데 어려움이 없다.
애틀랜타 공연은 이번 주말(28일, 일요일)까지다. 티켓 예약은 폭스극장 웹사이트(www.foxtheatre.org)나 티켓마스터(www.ticketmaster.com)에서 할 수 있다. 주차는 주로 인근 빌딩 이용하는데,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