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아파트 복합 빌딩..내년 봄 완공
메트로 애틀랜타 미드타운의 스카리라인이 변하고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록펠러 그룹이 건축하고 있는 ‘1072 웨스트 피치트리’(1072 West Peachtree St.) 빌딩이 60층 749피트(약 228미터)에 도달했다. 록펠러그룹 측은 7일 ‘토핑아웃(Topping-Out)’ 기념행사를 열어 건물의 최고층 도달을 축하했다. 내년 봄 건물이 완공되면 애틀랜타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된다.
이 건물은 60층 높이의 복합용도 빌딩으로 지어지고 있다. 오피스 8개 층 (11~18층), 럭셔리 아파트 357세대, 1층 상가 등으로 활용된다.
고급 아파트와 오피스를 결합한 복합형 고층 주거 빌딩이다. 피트니스 클럽, 사우나, 스파, 필라테스 스튜디오, 피클볼 코트, 옥상 잔디정원, 대형 야외 데크 등을 갖춘다. 애완견 산책을 위한 야외 공간도 설계에 반영됐다.
이 부지는 원래 우체국 건물이 있던 1에이커 규모의 땅으로, 록펠러그룹은 2020년 팬데믹 직후 2500만 달러에 매입했다. 미드타운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개발 붐이 이어졌다. 2018년부터 2024년 초까지 84억달러를 들여 46개의 신규 빌딩이 완공됐다.
현재 애틀랜타의 오피스 시장은 팬데믹 이후 공실률 31%에 달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 빌딩은 애틀랜타에서 건설 중인 마지막 신규 오피스 공간으로, 향후 수년간 추가 경쟁 빌딩이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없지 않다.
현재 애틀랜타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플라자로 1023피트, 55층 높이다. 두 번째는 트루이스트 플라자로 871피트, 60층 높이다. 이어 820피트 50층 높이의 원 애틀랜틱 센터, 770피트, 50층 높이의 ‘191 피치트리 타워’ 순이다.
김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