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밤, 조지아 북부 지역 주민들은 예상치 못한 밤하늘 쇼를 경험했다. 오로라(북극광)가 북조지아 하늘에 펼쳐지며 연분홍·보라·녹색의 빛이 지평선 위로 흐르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소셜미디어에는 해버샴과 스티븐스 카운티 일대에서 찍은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희미하게 오로라 형광을 목격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기상 전문가는 이번 오로라 발생이 하루 전 발생한 태양의 X1등급 플레어와 연이어 터진 X5급 플레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태양 폭발이 지구 자기권에 영향을 주면서 고위도뿐 아니라 중위도 지역에서도 북극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로라는 특히 빛 공해가 적은 산악지대나 고지대에서 더 뚜렷하게 관측된다. 북쪽 지평선 방향을 주의해 바라보면 보라·녹·핑크빛이 흐르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설정은 장노출로,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요일 밤 장관을 놓쳤다면 12일 수요일 밤에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상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김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