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메시아 연주회가 내달 21일 오후 5시 아틀란타 벧엘교회에서 열린다. 1990년부터 시작해 올해 32주년을 맞아 2000석 전석이 무료다.
메시아 연주회는 작년과 동일하게 유진 리 뉴애틀랜타 필하모닉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는다.
유진 리 지휘자는 “올해는 주의 영광, 우리를 위해 나셨다, 할렐루야, 죽임당하신 어린 양 등 합창 8곡과 아리아 5곡이 준비됐다”며 “메시아 연주회라고 하면 길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이번 연주회는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순간을 많이 넣었다. 많은 분이 오셔서 은혜로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규 바리톤, 칸징징 추이 소프라노, 크리스틴 정 소프라노가 솔로를 선보인다. 애틀랜타 메시아 연합합창단(단장 김경자)도 함께 한다. 또 한인 1.5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저스틴 한 연주자가 뉴애틀랜타 필하모닉과 합주한다.
임성규 바리톤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을 비롯해 로마, 밀라노 등 여러 오페라극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성악가다. 칸징징 추이 소프라노는 피바디대학원과 UGA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인 음악회에 많이 출연해 한인 팬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졌다. 크리스틴 정 소프라노는 뮤지컬, 가곡, 아리아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크로스오버 가수로, 이번에는 종교곡인 오라토리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진 리 지휘자는 애틀랜타 메시아 연주회의 초대 지휘자인 강한구(91) 씨가 앵콜곡 ‘할렐루야’를 지휘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벧엘교회 주소=1026 Old Peachtree Rd NE, Lawrenceville, 문의=678-396-7777

윤지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