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비영리 선교단체 ‘힐링과테말라’(대표 이누가 선교사)가 병원 증축 기금 마련을 위해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단체는 과테말라 수도에서 동쪽으로 5시간 정도 떨어진 해발 2500미터의 고지대 케찰테낭고 지역에서 15년간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누가 선교사는 2년전 정식 인가를 받은 종합병원 ‘호스피탈 베데스다'(HB)의 원장이다. 이곳은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치과, 안과 등 9개 진료과에 직원 50여명과 전문의 15명 이상이 근무한다. 하루 평균 150여명 외래 환자가 방문하며 한달 70~100건 수술을 집도한다. 현재 15개 병상을 40개까지 늘리기 위해 증축 기금 200만달러를 모으고 있다.
이누가 선교사는 20일 “도심 병원에 갈 수 없는 가난한 처지의 마야 원주민 밀집지역 환자들을 주로 치료하고 있다”며 “10년 이상 선천성 백내장을 가진 채 살아온 아이들이 수술 후 처음 세상을 볼 수 있게 될 때 가장 보람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가정의학과 의사로 활동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에서 신학을 공부하며 목회자가 됐다.
목표는 지하 1층 지상 6층의 총면적 2만7000스퀘어피트(sqft) 규모 신병동을 짓는 것이다. 기존 4층 건물은 엘리베이터가 없어 환자 이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선교사는 “응급환자 이송 및 전원 시 오르막 램프를 이용하다 보니 매우 위험하다”며 “늘어나는 환자 수에 맞춰 더 많은 이들을 진료하기 위해 병원 증축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후원문의: healingguatemala.org, Payable to Healing Guatemala P.O. Box 1835 Duluth, GA 30096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