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의 폭력 갱단이 아이스크림 트럭과 ‘바운스 하우스’로 어린이 단원을 모집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조지아 법무부는 최근 16명의 ‘1‑8 트레이 블러즈’ 단원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갱단은 전국적인 블러즈 갱단 소속으로, 조지아 10개 카운티에 걸쳐 살인·총격·마약 밀매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갱단은 특히 아이들을 모집하기 위해 아이스크림 트럭과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바운스 하우스'(bouncy houses)까지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갱단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환경과 간식을 미끼로 삼아 모집을 시도한 것이다.
이번 기소는 2019년 시작된 4년간의 수사 끝에 이뤄졌고, 수사는 캘리포니아에서부터 조지아 10개 카운티에 걸쳐 진행됐다.
갱단의 리더로 알려진 자말 램세이는 조지아 교도소 안에서 몰래 반입된 전화기와 교도소 전화 시스템을 이용해 조직을 지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이번에 추가로 여러 혐의가 유죄 인정돼 기존 형에 60년이 더해졌다.
법무부는 또 아직 체포되지 않은 한 명의 용의자를 계속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민 기자
![1-8 트레이 블러드 갱단원 중 한명인 자마르 램지. [WSB-TV]](https://www.atlantajoongang.com/wp-content/uploads/2025/12/Z3BCBNQH3FAXXHCOVSID63MVVU-750x422.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