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초과학 연구를 담당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구내식당이 부실하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지난 27일 화학공학자 김병민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고 IBS 유전공학센터 구내식당 식단 사진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최근 IBS 유전공학센터 구본경 단장과 식사를 하러 구내식당을 방문했다가 이런 식단을 마주하게 됐다고 한다.
사진을 보면 식판에는 분홍 소시지 햄 세 조각과 단무지, 메추리알 한 알이 담겨있다. 이 식사는 약 5000원이라고 한다.
김 교수는 “누가 이런 점심을 주는 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겠느냐”며 “반찬 투정 같은 가벼운 불만이 아니라, 먹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욕구조차 챙겨주지 못하는 행정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요즘 대학교 학식도 이 정도 수준으로는 나오지 않는다”고도 했다.
또 김 교수는 연구기관의 운영 수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단순히 식단 문제가 아니라 국내 기초 과학 연구 지원이 얼마나 부실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김 교수의 지적에 공감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노벨상을 꿈꾸는 국책연구기관 수준에 맞지 않는 식단”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순한 식사 문제를 과도하게 확대하여 해석한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