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신발을 신지만, 신발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는 무심한 경우가 많다. 발은 기초석, 신발은 그 기초를 감싸는 지반과 같다. 잘못된 신발은 발 변형을 넘어 무릎, 골반, 허리와 척추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제 단순한 디자인이나 브랜드가 아닌, 내 몸을 보호할 건강장비로 신발을 선택해야 할 때다. 지금 신발장에서 본인의 신발을 꺼내 다음 세 가지를 체크해 보시기 바란다.
첫째, 신발의 허리와 뒤축이 단단한가.
좋은 신발의 핵심은 안정성이다. 뒤꿈치(힐 카운터)를 손가락으로 세게 눌러서 쉽게 구겨지면 탈락이다. 신발 앞뒤를 잡고 비틀었을 때 허리 부분이 쉽게 틀어지지 않아야 하며, 발가락이 접히는 앞부분만 부드럽게 구부러져야 좋은 신발이다. 허리와 뒤축이 약한 신발은 발 아치가 무너지며 평발, 족저근막염, 무릎 통증을 부를 수 있다.
둘째, 신발 사이즈 기준은 엄지가 아닌 가장 긴 발가락이다.
많은 분들이 엄지발가락을 기준으로 신발을 고르지만, 두 번째 발가락이 더 긴 경우도 흔하다. 신발은 서 있는 상태에서 가장 긴 발가락을 기준으로 사이즈를 재야 한다. 신발 끝과 발가락 사이에 1.2~1.5cm의 여유 공간이 있는 게 좋다. 발볼에도 충분한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너무 작은 신발은 무지외반증, 망치발가락, 굳은살을 유발하고 혈액순환까지 방해한다.
셋째 신발 쇼핑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발은 오후가 되면 미세하게 붓는다. 따라서 신발을 살 때는 오후 늦게 혹은 저녁에 신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양 발의 크기도 대부분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양쪽을 착용하고 매장 안을 직접 걸어 본 후 더 큰 쪽 발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앉아서만 신어보는 것은 큰 실수다.
전문가들은 신발은 소모품이 아닌 투자라고 조언한다. 가격 비싼 것이 좋은 신발이 아니라, 내 발 아치와 보행 습관을 제대로 보완해주는 신발이 좋은 신발이다. 어떤 신발을 신었을 때 피로감이나 통증이 심하다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라고 보면 된다.
신발은 패션이 아니라, 내 몸의 정렬을 바로잡는 가장 기본적인 건강 파트너다. 올바른 신발 선택 하나가 우리의 평생 보행과 건강을 결정짓는다. ‘내 발에 맞는 신발’을 찾는 것이 최고의 투자다.
문의=470-385-6020





